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QSAR 프로그램 도입

"저는 피부가 예민한 편입니다. 자극 없는 화장품 어디 없나요?"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안전성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검증된 민감성 화장품을 출시한다.

코스맥스가 센서필터™(SensiFilter™)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민감성 화장품

코스맥스는 화장품의 원료부터 제형, 사후관리까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 개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민감성 화장품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최소 처방, 단일 성분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관점에서 원료를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전성 검증 역시 피부 자극 테스트나 여드름 유발 정도를 평가하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테스트 등 일반적인 제품과 다르지 않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스맥스는 2년 전부터 진정한 의미의 민감성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원료 선정 단계서부터 기준을 강화했다.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사용 금지·제한 원료를 완전히 차단하고 검증된 원료만을 사용해 센서필터™(SensiFilter™)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원료의 물리적·화학적 구조를 분석해 알러지뿐만 아니라 독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QSAR(Quantitative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s · 구조-활성의 정량적 관계)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도입해 적용했다. 고용량의 원료를 피부에 접촉하는 자극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패치테스트도 시행하고 있다.

박새롬 안전성효능연구팀 팀장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향료, 에센셜 오일, 계면활성제등을 배제하고도 제형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며 “기존보다 수분도 개선율이 150~200% 향상 됨과 동시에 지속력은 8시간 이상 늘어나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민감성 화장품은 제형 개발 단계에서도 ▲사용성 시험 ▲알러지 테스트 ▲동물 대체 시험 등 7단계에 이르는 안전성 검증을 거친다. 보습 지속력과 피부 완화와 같은 효능을 평가하는 단계에서도 높은 기준을 적용해 제품력을 끌어올렸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과 팬데믹의 유행 등으로 인해 우리의 피부는 점차 많은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는 민감성 화장품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가 개발한 민감성 화장품은 토너, 크림, 에센스 등 기초라인 3종으로 올 하반기 고객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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