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입점, 판매 및 물류서비스 제공, 티몰 플랫폼 입점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추진...

지난 상반기 ‘티몰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618을 통해 국내 브랜드가 해당 채널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다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궁금증이 있다.

코트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은 중국 최대의 역직구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연평균 약 50%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티몰은 티몰 글로벌이 신규브랜드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티몰 글로벌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티몰 플래스 샵과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떻게 진입해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검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미 티몰은 제품이 넘쳐나고 론칭이 쉽지 않다. 특히 티몰의 기존 플랫품은 다양한 규범적 요구와 엄격한 기준, 높은 연회비 등으로 해외의 개성 있는 인디 브랜드가 진입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이들 개성 있는 다양한 인디 브랜드는 입소문과 효능 등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대기업의 브랜드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다. 따라서 이들 인디 브랜드는 시장에 진출 한다하더라도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같은 인디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타오바오 글로벌쇼핑물(淘宝全球购)은 2007년에 설립됐다. 중국 최초의 해외직구 소비 플랫폼이다. 크로스보더 시장에 집중되고 있으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해외 중소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준을 낮춰 티몰과 호응하여 해외 중소 뷰티 브랜드가 중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이들 브랜드들이 ‘0에서 1까지’(즉 무에서 유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주고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자국 혹은 해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추고 중국 시장에 진입하려면 우선 생각하는 것은 티몰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미약하고 출발 기간이 짧은 브랜드는 티몰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려면 쉽지 않다. 중소 및 인디 브랜드에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티몰 글로벌은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 재무 데이터, 해외 매장 수량, 면세점 입점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를 통해 플랫폼의 속성을 결합하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해당 브랜드가 성장을 하면 티몰 글로벌은 주기적인 조사와 평가를 거쳐 티몰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해당 브랜드는 타오바오 글로벌쇼핑몰과 티몰 플랫폼 등 두 가지 트랙을 같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티몰 글로벌은 ‘타오바오 분소’(지역대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 총대리를 찾아주고 이 총대리가 해당 제품 판매 업무를 전담해 타오바오 상가들에게 판매를 맡아 타오바오에서 같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경로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에게 더 편리하고, 빠르고 저렴한 상품 구입 방식을 제공하여 바이어들의 이익을 보장해 주고 있다.

물류의 경우에도 차이냐오물류 등을 이용해 해외 브랜드의 통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저렴한 물류 시스템 세금을 제공해 브랜드의 운영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도 ‘코로나 이후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의 브랜드 지원 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기존에 티몰 글로벌 입점 준비 절차에 최소 수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 이후 티몰 글로벌은 입점 브랜드 대상으로 1:1 밀착 입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서류 준비부터 실제 입점까지 30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입점 보증금 및 물류비용 할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品牌旗舰店)일 경우 입점 보증금이 기존 15만 위안(한화 약 2500만 원)에서 5만 위안(한화 약 800만 원)으로 인하됐으며, 전문숍(专营店) 보증금은 50만 위안(한화 약 8000만 원)에서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 원)으로 인하됐다. 알리바바 물류 시스템인 '차이냐오(菜鸟)' 비용도 기존 대비 10~15%의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래픽이나 매출액 확보 없이 곧바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기에는 진입장벽도 높고 고정비 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역직구 해외창고(TOF), 티몰 슈퍼(天猫超市) 등 플랫폼 직영 유통 모델을 공략하여 초기 물류 및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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