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아이메이크업 수요 지속...묻지않는 파운데이션•틴트 주목

2차 코로나 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많은 논란을 거치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약처가 인증한 KF 94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KF 94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적 마스크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확산에서는 KF 94 마스크에 대한 발표가 없다.

아무튼 당분간 마스크는 벗을 수 없게 됐다.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없게 됐다. 이 같이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메이크업 시장에도 립스틱 등 립 메이크업 보다는 아이메이크업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립 메이크업의 경우에도 되도록이면 마스크에 덜 묻는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7개월 넘도록 지속됨에 따라 해마다, 시즌마다 발표됐던 컬러 트렌드가 자취를 감췄다. 과거 같으면 지금쯤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가 속속 발표되면서 시장이 활성화를 주도해 나갔지만 올해는 조용하다.

 

최근 에뛰드의 경기구리점과 인천가좌점, 강원대점, 대전중앙로점, 충남천안본점 등 총 12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8월 들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지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 가맹점들은 “마스크 착용 때문에 섀도우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립 메이크업은 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지속되면서 마스카라 픽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에 잘 묻지않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마스크에 덜 묻도록 리뉴얼한 파운데이션이나 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뛰드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경기구리점은 “색조 제품 위주로 구매해간다. 요즘은 가을 분위기로 나온 뮬리 라인이 있는데 섀도우가 브라운 계열로 나와서 반응이 좋다. 마스크 착용 때문에 섀도우나 마스카라 같은 눈화장 쪽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강원대점은 “색조 제품이 인기가 좋은데 섀도우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가 많이 나간다. 립 제품 구매는 전보다 줄긴 했는데 그래도 찾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가좌점은 “마스카라 픽서 종류는 다 잘나가고 마스크를 쓰면서 화장을 잘 안하니까 색조는 아이 메이크업 쪽으로만 나간다”, 대전중앙로점은 “요즘은 잘 나가는게 없다”, 광주첨단점은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이 커버력이나 밀착력, 지속력 때문에 많이 구매한다.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마스크에 잘 안묻어나게 나와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충남천안본점은 “색조 브랜드이다 보니까 색조가 많이 나간다. 섀도우나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 컬픽스 마스카라, 마스카라 픽서가 인기가 있다”, 전북대점은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을 많이 찾고 땀이 나니까 기름종이 파우더도 많이 사용한다.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은 커버력과 밀착력이 좋고 마스크에 묻어남이 덜하게 리뉴얼돼서 나와서 반응이 좋다”고 응답했다.

전남순천중앙점은 “기초제품 순정라인이 약산성으로 여드름 피부에도 자극없이 순한 라인으로 학생부터 남자분들도 많이 사용한다. 섀도우는 꾸준히 찾고 있다”, 부산반여점은 “색조는 틴트나 섀도우가 많이 나가고 기초 중에서는 순정 라인, 콜라겐 라인이 잘 나간다.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은 마스크에 덜 묻어나게 리뉴얼 돼서 나왔는데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대구대곡점은 “마스크를 쓰니까 딱히 선호하는 것은 없다. 아이 메이크업 종류도 별로 찾지는 않고 간간이 찾는다. 마스크에 안 묻어나는 틴트를 종종 찾고 있다”, 울산삼산점은 “마스크 때문에 색조 판매가 많이 저조하고 평소에 사용하던 제품들 위주로만 구매한다”, 경남진해점은 “대부분 섀도우나 마스카라 종류를 많이 구매하러 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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