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코로나로 매출 영향있지만 전자상거래 실적 향상으로 충격 흡수

최근 로레알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2월 중국 시장 매출 현황을 발표했다. 중국 온라인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고 Jean-Paul Agon CEO가 밝혔다고 중국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Jean-Paul Agon CEO는 뉴욕 소비자분석회의(CAGNY)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다른 경쟁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로레알도 매장 영업 중지와 관광객 수 감소 등으로 그룹의 전체적인 매출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라인 판매 채널의 높은 활약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이 같은 전자상거래 매출 향상은 징둥,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물류 불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로레알그룹의 2020년에 전체적인 뷰티 시장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타나고 이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로레알은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영업중지와 외출 금지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이 향상돼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0년 매출은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국내 화장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매출이 30%정도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중국 매출에 대한 상황을 어느 한 곳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하긴 국내 화장품기업들은 실적 공시만 보더라도 매출이 올라가면 곧바로 회사 차원의 설명 자료를 배포하지만 매출이 하락하면 슬쩍 올빼미공시를 하는 등 객관적 데이터 공개에는 매우 인색해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

때문에 화장품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몇 년 동안 매출하락과 영업이익이 감소해도 그 원인을 알 수 없고 미래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지 않아 중장기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로레알그룹이 발표한 2019년 재무보고에 따르면 총매출은 298억7000만유로로 10.9% 증가했으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은52.4%를 증가했으며 총매출의 15.6%를 차지했고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아태시장 매출은 96억5800만유로 30.4%를 증가했다. 고정환율로 따지면 매출의 증가폭이25.5%로 전 세계 매출의 3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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