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률 2016년 6.6%서 2018년 21.7% 상승...개점률 3.1%

국내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지난 2018년 현재 연평균 3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폐점률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리따움 등 국내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스킨푸드와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등의 폐점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킨푸드와 더페이스샵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폐점률을 나타냈다.

오늘(23일) CEO스코어가 화장품을 비롯한 10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대한 폐점률, 개점률과 수익률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다르면 2018년 말 화장품 가맹점은 2,064개이고 폐점률은 2016년 6.6%, 2017년 9.0%, 2018년 21.7%로이고 개점률은 2016년 11.6%, 2017년 7.2%, 2018년 3.1%로 해마다 폐점하는 화장품 가맹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신규 개점도 감소하고 있어 화장품 가맹사업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8년 말 현재 스킨푸드의 폐점률이 56.2%이르면서 가장 높았다. 이어 더페이스샵이 43.6%, 네이처리퍼블릭이 24.9%, 더샘이 20.8%를 기록해 다른 가맹점 보다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연 평균 매출의 경우에는 2016년 4억 8,412만원에서 2017년 3억 8,669만원, 2018년 3억 2,913만원으로 해마다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EO스코어는가맹점 수 기준 상위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만2510개)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당 평균 매출액은 2억8969억 원, 폐점률은 7.9%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화장품, 커피 및 음료, 외식 모음(주점 등),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종합소매점, 패스트푸드 등 9개 업종이다.

이들 가맹점의 경우 2년 전인 2016년에 비해 매출은 8.2%(2596만 원) 감소했고 폐점률은 0.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격화된 데다 경기악화, 최저임금제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14억1553만 원에 달했다. 전체 업종 중 평균 매출이 10억 원을 넘는 것은 종합소매점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편의점 3억9410만 원, 패스트푸트 3억7421만 원, 화장품 3억2913만 원, 제과제빵 3억2895만 원, 피자 2억6848만 원 등 대부분 3억 원 안팎을 기록했고, 치킨, 커피 및 음료는 각각 1억9659만 원, 1억9572만 원으로 2억 원에 못 미쳤다.

이들 업종 중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화장품'으로 2016년 연 평균 4억8413만 원에서 지난해 3억2914만 원으로 32.0% 급감했다. 이어 제과제빵 -19.0%, 편의점 -11.4% 등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보였고, 종합소매점 -7.1%, 치킨 -7.1%, 외식 모음 -7.0%, 패스트푸드 -5.1%, 커피 및 음료 -5.0% 등 대부분 업종 가맹점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피자는 2억5845만 원에서 2억6848만 원으로 매출이 3.9%(1002만 원) 상승했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곳 역시 화장품으로, 21.7%에 달해 10곳 당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2016년과 2017년 폐점률은 각각 6.6%, 9.0%로 10%에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폐점률이 급격히 상승했고, 9개 업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폐점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의 폐점률은 커피 및 음료 9.6%, 외식 모음 9.4%, 치킨 8.0%, 피자 5.5%, 편의점 5.2%, 제과제빵 5.0%, 종합소매점 4.3%, 패스트푸드 4.1% 등으로 10%를 밑돌았다.

반면 가맹점의 신규개점률은 지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9개 업종 평균 신규 개점률이 2016년 15.2%에에 2017년 13.1%, 2018년 10.6%로 2년새 4.6%포인트 떨어졌다.

화장품이 11.6%에서 3.1%로 8.5%포인트 빠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커피 및 음료 -7.6%p, 외식 모음 -7.2%p, 편의점 -6.0%p, 패스트푸드 -5.8%p, 피자 -4.4%p, 제과제빵 -4.1%p 등의 순이었다. 신규 개점률이 상승한 곳은 치킨(0.1%p)과 종합소매점(10.6%p) 뿐이었다.

특히 평균 매출이 타 업종 대비 높은 종합소매점의 인기가 높았는데, 지난해 신규개점률이 34.9%에 달해 타 업종과 크게 대조됐다. 이밖에 편의점, 커피 및 음료 등도 각각 14.8%, 14.7%로 두 자릿수를 기록,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혔다.

브랜드별로 가맹점의 연 평균 매출을 보면 GS The Fresh, 올리브영, 한신포차가 지난해 각각 평균 26억 3154만 원, 13억8830만 원, 10억56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었다. 피자헛 7억4731만 원, 지에스25(GS25) 6억 7206만 원, 파리바게뜨 6억6713만 원, 청년다방 6억6021만 원, 하남돼지집 6억5827만 원, 샤브향 6억5265만 원, 롯데리아 6억4789만 원, 가장맛있는족발 6억3542만 원, 채선당 6억687만 원 등이 가맹점 연평균 매출 톱10에 올랐다.

반대로 연매출이 1억 원에 못 미치는 곳은 바다양푼이동태탕찜 2082만 원, 엑소엑소핫도그앤커피 2252만 원, 목우촌참피자 2763만 원, 디에떼에스프레소 4318만 원, 뉴욕핫도그앤커피 4886만 원, 둘둘치킨 5191만 원 등 15곳이었다.

2년 새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한 가맹점 브랜드는 50곳에 달했다. 명랑시대쌀핫도그 -58.0%, 네이처컬렉션 -50.2%, 에뛰드하우스 -50.2%, 장충동왕족발보쌈 -49.8%, 그램그램 -47.9%, 오븐에꾸운닭 -46.9%, 디에떼에스프레소 -46.1%, 엑소엑소핫도그앤커피 -45.0%, 엉터리생고기두번째이야기무한삼겹 -43.8%, 조마루감자탕 -42.4% 등의 순이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 56.2%, 더페이스샵 43.6%, 그램그램 42.1%, 로그인편의점 34.4%, 카페베네 34.3%, 용구비어 26.1%, 치킨매니아 26.0%, 치킨678 25.3%, 신마포갈매기 25.2%, 네이처리퍼블릭 24.9%, 올떡 24.8% 등이었다. 대조적으로 투모아 0.0%, 메가엠지씨커피 0.2%, 피자알볼로 0.4%, 교촌치킨 0.5%, 신전떡볶이 0.5%, 떡보의하루 0.7%, 한신포차 0.8%, 피자샵 0.9% 등은 폐점률이 1% 미만이었다.

신규개점률은 네이처컬렉션 59.1%, 메가엠지씨커피 54.0%, 60계 47.7%, 더리터 35.6%, 청년다방 35.4%, 이마트24 34.3%, 컴포즈커피 33.6%, 생활맥주 33.5%, 자담치킨 30.6%, 바른치킨 30.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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