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하면 오프라인 매장 다시 이용할 생각...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사장 안세홍)은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체인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협의회(전경협, 회장 남효철), 전국 아리따움 점주 협의회(전아협, 회장 김익수)와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과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전용 상품 확대,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등의 상생협약안을 체결했다.

그만큼 화장품 가맹점들의 경영이 어렵다고 풀이할 수 있다. 최근 동덕여자대학교 이설훈 교수의 협조를 받아 화장품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다른 화장품 구매채널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9명의 학생들이 설문에 참여해 줬다.

이 설문조사에서 국내 화장품 가맹점이 어려운 이유가 한 가지 드러났다. 응답자 29명 가운데 코로나 발생 전 로드샵에서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현재의 트랜드 주도 세력과 미래의 핵심지지층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들 화장품 전공학생들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이용에서 온라인을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온라인 보다는 기존의 오프라인 채널을 다시 이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가맹점이나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을 정상화시키려면 초심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로드샵은 초기에 각 제품에 대한 가성비가 매우 높다는 것과 20,30대 젊은 여성층에 집중적으로 어필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가격은 점점 상승하고 일 년 내내 세일을 단행하면서 신뢰를 잃고 있으며 특히 중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내국 소비자 보다는 중국 단체관광객 등을 위한 마케팅을 하면서 20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덕여대 화장품학과 다음과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코로나 전에는 화장품을 어느 유통채널에서 구입했습니까? 라는 질문에서 로드샵은 0명(0%)이라는 충격적이 데이터가 산출됐다.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5명(86.2%), 홈쇼핑 0명(0%), 온라인 3명(10.3%), 기타 1명(3.4%) 등으로 드러스토어 채널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후부터 현재까지는 어느 유통채널에서 구입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로드샵 0명(0%),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8명(27.6%), 홈쇼핑 1명(3.4%), 온라인 19명(65.5%), 기타 1명(3.4%)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올리브영 등 드럭스통에서 구입하던 패턴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어느 유통채널에서 구입할 계획입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로드샵 0명(0%),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0명(69%), 홈쇼핑 0명(0%), 온라인 8명(27.6%), 기타 1명(3.4%) 등이다. 코로나 끝나면 대다수가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채널로 회귀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 사태에서 국내 화장품사는 매장판매원 등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9명(45%), 평상시와 같다 5명(25%), 그렇지 않다 6명(30%) 등이었다.

코로나9 사태에서 국내 화장품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5명(38.4%), 평상시와 같다 5명(38.4%), 그렇지 않다 3명(23.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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