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훈교수, "현장 요구 인력 양성에 초점...맞춤형화장품 제조사 자격 획득"

동덕여대 화장품학과가 미래의 K-뷰티 인재양성 산실로 도약하고 있다.

동덕여대 화장품하과과 캡처(이설훈 교수)

이제 화장품은 동동구루모 혹은 사치품이 아니다. 과학과 기술에 인간의 감성적 가치가 접목되어 신체의 건강 유지와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는 필수 제품이다.

특히 소득향상, 고령화 사회 진입, 소비 계층 확대, 기타 사회적 변화로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화장품산업은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산업, 국가발전의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산자부도 화장품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화장품 수출규모는 65억 4,200만 달러다. 올해는 지난 9개월 동안 54억 5,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9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 8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이 화장품이 단순한 소비품목이 아닌 수출 동력원으로 성장하면서 화장품 관련 지식과 기술을 융복합하여 체계화하고 화장품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새로운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동덕여대는 지난 2017년에 화장품 전공을 신설했다.

현재 동덕여대는 화학기초/심화, 지식 습득 및 이해, 실험설계 및 연구능력화학고급기술 및 응용분야 이해, 화장품학 기초지식의 습득 및 이해, 화장품산업 관련 지식의 습득 및 이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설훈 교수는 “창의적인 사고와 전문적인 실무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통합형 화장품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화학을 비롯한 화학공학, 생명과학 등의 학문적 기본 개념에 감성적 가치를 접목하여 화장품 기획, 마케팅, 원료 분석, 화장품개발 및 제조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식을 융합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추구함으로써 학생들이 능동적이면서 창의적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부과정에서 브랜드 매니저, 프로덕트 매니저, 마케팅전략 담당, 시장 조사, 온-오프라인 홍보, 제품 교육, 매장관리와 화장품 제형 연구개발, 신소재/신 원료 개발 , 조색, 조향, 품평, 안전성 평가, 효능평가와 자재구매, 생산관리, 공정관리, 물류 및 유통관리, 품질관리, 환경경영, 안전관리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부터 시행하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또 국내 화장품 업계와의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적 교류, 정보 교환 등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인턴십, 자기 주도 역량 강화 등 특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졸업 후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무능력 배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설훈 교수는 “이같은 인제양성을 위해 원료소재, 제조기술, 성분 유해성, 마케팅, 소재 선정–제조-평가-마케팅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연구, 신소재, 신개념 화장품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챌린지, 화장품업체와 공동 과제 수행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설훈 교수는 다른 대학들의 프로그램도 우수하지만 동덕여대는 “일반, 유기, 물리, 무기 등과 같은 화학 기초 과목군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제조, 원료, 피부과학, 평가, 법규, 조향 등 다양한 지식배양을 통해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특성화 사업단을 구축해 디자인, 마케팅 등 융합 창의 교육을 지향하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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