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출액 가운데 중국 수출 4억 3,00만 달러로 68% 비중

도대체 뭐가 ‘진실’이고 ‘가짜’인지 모르겠다. 사드 이후 중국의 단체괌광객 감소, 경기불황, 정국불안, 코로나 전염병 발생 및 확산으로 화장품산업은 매출이 뚝 떨어져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어느 한구석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특히 황금 알을 낳는다는 면세점도 코로나로 위기다. 하지만 산자부의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은 코로나가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정부의 공식통계가 크게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어 난해하다. 그래도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우선이고 믿어야 한다. 지난 10월1일 산자부는 9월 국내 총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9월 국내 총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480억 5,000만 달러이고 총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 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따라서 9월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총 480억 달러 수출규모 가운데 화장품 비중은 8억 4,300만 달러로 미약하다. 하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전체 20개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15위다. 특히 지난 9월은 사상 최고 수출액으로 월 수출 10억 달러를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수출 증가는 1월 4억 6,3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 2월 5억 2,500만 달러(13% 증가), 3월 7억 6,200만 달러(28.7% 증가), 4월 5억 6,100만 달러(2.2% 감소), 5월 5억 6,200만 달러(2.9% 감소), 6월 5억 5,200만 달러(16.8% 감소), 7월 5억 8,800만 달러(15.7% 증가), 8월 6억 700만 달러(17.4%). 9월 8억 4,300만 달러(48.8%)다. 코로나 속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면 지난 9월에는 무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0% 정도 상승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우리기업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아세안・미국을 비롯한 전체 지역에서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향수를 제외한 메이크업・기초 화장품, 두발용 제품, 목욕용제품 등 전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선호로 기초화장품(+47.0%), 세안용품(+62.6%), 면도제품(+479.9%)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액(9.1~25일)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은 6억 1,630만 달러(61.4%), 두발용제품은 4,580만 달러(109.0%), 세안용품은 2,510만 달러(72.0%), 목욕제품은150만 달러(1.3%), 향수는 80만 달러(△14.8)리고 지역별 수출(9.1∼25일)은 중국이 4억 3,000만 달러(68.0%), 아세안 7,000만 달러(62.1%), 미국 6,000만 달러(59.5%) 등이다.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70%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달은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세부 내용을 보아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총수출액 400억 달러대’와 ‘일평균 수출액 20억 달러대’에 동시 복귀하면서 수출 규모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10개 품목들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최고실적을 기록한 반도체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고 그 동안 부진했던 자동차가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다. 자동차外 경기변동에 민감한 일반기계, 철강, 섬유 등의 품목들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수입국들의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 지역별로 보아도 주력 시장인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그 간 회복이 더디었던 對아세안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우리의 4대 주요시장이 오랜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점도 희망적인 요소이다.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년에만 5번에 걸쳐 발표한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 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코트라를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하여, 수출 全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코트라를 범부처 및 우리 기업들의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