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학과, 올리브영 60% VS 로드샵 20%...코로나 후 재 방문

국내 화장품 유통의 한 획을 그었던 로드샵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몇년째 경고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돌파구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한때 로드샵은 20-30대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의 횡포를 막으며 국내 화장품의 성장을 견인해온 화장품 가맹점인 로드샵이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 국내 핵심 지지층 이탈, 코로나 전염병 확산 등 3대 악재가 줄줄이 겹치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로드샵은 K-뷰티 유통으로 높은 평가 받으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하면서 브랜드 이지지 향상을 꾀하며 우리만의 독특한 화장품 유통문화를 구축했다. 중국의 프로야도 국내의 로드샵 유통을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맹점과 가맹본부는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기회만 되면 가맹사업을 포기하고 싶어 방치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사회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화장품학을 전공하는 20대의 젊은 세대들의 코로나 전의 구매 채널과 현재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구매채널 변화가 궁금해졌다. 차화준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학과 설문결과 자료

‘코로나 전에는 화장품을 어느 유통 채널에서 구입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45명 중 로드샵 8명(17.8%),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6명(57.8%), 홈쇼핑 0명, 온라인 11명(24.4%), 기타 0명 등이다. 로드샵 이용은 17.8%로 저조한 반면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는 57.8%로 조사돼 로드샵의 위축된 원인이 발견됐다.

‘코로나 후에는 현재는 어느 유통채널에서 구입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45명 중 로드샵 2명(4.4%),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0명(44.4%), 홈쇼핑 1명(2.2%), 온라인 20명(44.4%), 기타 2명(4.4%) 등이다. 로드샵과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어느 유통채널에서 구입할 계획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45명 중 로드샵 7명(15.6%),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25명(55.6%), 홈쇼핑 2명(4.4%), 온라인 10명(22.2%), 기타 1명(2.2%) 등이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종전처럼 오프라인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온라인 이용이 증가됐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과거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로드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이를 찾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올리브 영 등 드럭스토어로 이탈한 소비자를 유입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학과 설문결과 자료

한편 ‘이번 코로나 때 화장품사는 직원들의 안전과 사회공헌을 잘 했다고 생각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45명 중 잘했다 11명(24.4%), 평상시와 같다 33명(73.3%), 못했다 1명(2.2%)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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