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코로나 재 확산 • 온라인 구매 • 경기 불황 등 때문이라고 진단

코로나 등으로 힘겹게 버텨온 화장품 가맹점이 추석 특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샤 가맹점들도 비슷한 입장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포천송우점과 강원삼척점, 충북청주용암점, 충남당진점 등 총 13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9월의 판매동향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추석세트 판매는 전례 없이 부진하다는 게 대부분의 입장이다.

특히 기초세트가 50% 할인을 하고 있는데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손님이 전혀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엉망이다. 추석세트 보다는 본인이 사용할 제품만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 건조로 보습제품이나 에센스나 크림 등 촉촉한 라인을 많이 찾는 등 스킨케어 구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마스크에 안 묻어나는 립스틱이나 틴트, 눈을 강조하는 섀도우 등의 판매가 꾸준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경기포천송우점은 “요즘에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같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해간다. 추석 세트는 조금씩 구매했지만 작년보다는 덜하다”, 광주풍암점은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니까 지금은 보습이 잘되는 에센스나 크림 등 촉촉한 라인을 많이 찾는다. 기초세트도 많이 구매하기는 한다. 올해는 작년 대비 할인율이 더 높고 세트를 선물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강원삼척점은 “대부분 클렌징 제품이나 아이브로우 등 평소에 쓰던 제품들로 구매한다. 추석 세트는 구매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많이 저조한 편이다. 코로나 영향도 있고 온라인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충남당진점은 “반응이 괜찮다. 친구나 지인한테 선물하려고 구매한 것 같다. 단품으로 구매하면 30% 할인되는데 세트로 구매하면 50% 할인이 되므로 대부분 세트로 구매했다. 그래도 이번 명절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저조한 편이다”고 밝혔다.

전북대1호점은 “특별히 잘 나가는게 있지는 않고 본인이 쓰는 제품으로 하나씩 구매해가기 때문에 고루고루 나간다. 세트 제품 구매하러 오는 분들도 있다”, 전남순천점은 “계속 마스크를 쓰니까 피부가 건조하다고 해서 수분크림을 많이 찾고 베이스 기능이 있는 선크림 정도 구매한다. 예전에는 색조는 거의 구매를 안했는데 지금은 마스크에 안 묻어나는 립스틱이나 틴트, 눈을 강조하려고 섀도우도 구매한다”, 부산기장점은 “추석 세트가 종종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충북청주용암점은 “기초세트가 50% 할인을 했지만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대구대현점은 “요즘 손님이 너무 없다. 추석세트는 가끔씩 구매해 갔다”, 울산호계점은 “손님이 전혀 없다. 다들 온라인으로만 구매하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엉망이다”, 경북구미옥계점은 “추석 세트제품 찾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 경남사천2호점은 “요즘은 세일품목 위주로만 구매해간다. 추석 맞이 할인을 했지만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구매하는 분들은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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