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객 급감 속 추석 선물세트 판매 '요지부동'
“먹는 것 빼고는 돈을 안 쓰는 것 같다“
힘들어도 추석만큼은 결실의 계절을 맞아 마음을 넉넉히 갖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풍요롭게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2020년은 서늘하다. 최근 경기장현점, 인천구월동점, 강원원주점, 충북청주로데오점, 광주금화점 등 총 13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9월의 판매동향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의 가맹점들은 추석 경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 자체가 없다. 추석 선물세트가 판매될 수 없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먹는 것 빼고는 돈을 안 쓴다”고 밝혔다.
“선물을 하기 위해 굳이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분들이 더 많다. 해가 갈수록 선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날씨가 싸늘하고 건조해 지면서 제품 구입 패턴이 바뀌고 있다. “주름이나 탄력 등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폼클렌징 정도로 딱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있다. 마스카라도 거의 안 나간다. 1만원대의 저렴한 바디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모리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기장현점은 “코로나로 외출할 일이 없고 계속 마스크를 쓰니까 아이브로우 펜슬 쪽으로만 조금 찾고 마스카라도 거의 안나간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 자체가 없는데 추석 선물세트가 나갈리가 없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먹는것 빼고는 돈을 안쓴다. 화장품이나 의류는 꼭 필요한게 아니면 구매하지 않고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더 아끼는 것 같다”, 인천구월동점은 “경기가 안좋아서 올해는 매출이 너무 안나온다. 추석 세트도 선물로 나가는 것은 없고 사용하던 기초제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세트 할인도 하니까 본인이 쓰려고 구매해간다”고 설명했다.
강원원주점은 “기초제품 위주로 찾고 추석 선물세트는 굳이 선물하려고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본인이 직접 쓰려고 사가는 분들이 더 많다”, 충북청주로데오점은 “요즘은 원래 쓰던 기초제품으로 구매하거나 젊은층은 색조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추석 선물세트는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별로 없다. 찾는 분들은 선물용으로 구매한다기보다 직접 쓰는용으로 구매하는 것 같다”, 광주금화점은 “기초제품을 행사하는 제품이나 저렴한 제품 위주로 찾는다. 추석 선물세트는 구매한다고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쓸 수 있는 1만원대 바디제품으로 사간다. 선물세트를 예전같이 구매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전북군산나운동점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얼굴이 당기니까 기초 쪽으로 구매하고 마스크 때문에 색조는 계속 저조하다. 추석 세트는 선물용으로 사지 않고 본인들이 쓰려고 사는데 해가 갈수록 선물로 화장품을 잘 안하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 더 저조하다. 연령대 있는 분들은 필요하면 자녀들이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같이 쓰기 때문에 매장에 와서 구매하지 않는다”, 전남여천신기점은 “갈수록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히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는 추세가 아니다. 작년보다도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산수영점은 “날씨가 건조해지니까 주름, 탄력 라인으로 관심을 가진다. 펩타이드 성분이 들어간 바이오 셀 펩타이드 라인이 잘 나간다. 선물세트는 명절 전이라서 바디세트나 헤어세트 등이 선물용으로 꽤 많이 나갔다. 그래도 예전에는 사재기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다”, 경북구미상모점은 “지금은 대부분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폼클렌징 정도로 딱 필요한 것만 사가고 추석 선물세트는 잘 안나간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많이 저조하다”고 응답했다.
대구칠곡점은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폼클렌징 정도만 나간다. 선물세트 구매는 아직까지 별로 없다. 작년에는 바디쪽으로 구매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는 명절이라고 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없고 세일기간에도 필요한게 아니면 잘 안산다”, 울산호계점은 “요즘에는 피부진정 기능이 있는 제품들을 많이 찾는다. 추석 세트를 택배로 보낼 수도 있으니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조금 있다”, 경남고성점은 “추석 세트를 특별히 찾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