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에 BA지원, 뷰티강좌 개설 등 인터랙티브 환경 조성...

로레알은 도대체 중국 시장에서 어떻게 처신하기에 코로나 속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일까?

로레알은 우리 보다 앞서 다수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점령했으며 알리바바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콜라보레이션 진행, 코로나 극복 지원, 팝업 스토어 운영, 인공 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론칭, 브랜드 인지도 등은 이미 알고 있다.

이는 중국 문화의 충분한 이해, 중국내 넓은 인맥,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 등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전략을 수립 시행하는 우수한 인재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로레알은 또 중국 시장에서의 변화가 감지돼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로 위축된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보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세이도의 경우에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오프라인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향상 기여라는 중국내 사회적 명분과 코로나로 인해 생긴 오프라인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로레알 차이나 대중화장품 부문 마징(馬征)은 '2020 중국 화장품 100대 영상 회의'에서 매장과 고객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화장품 매장에 메이크업 코치(COACH)를 배치해 BA(매장 안내원)들에게 전문적인 제품 지식과 서비스 기능을 가르쳐 주고 매장 전체의 거래와 고객 쇼핑 체험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또 매장을 대상으로 한 전체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지원하고 뷰티 강좌(서비스 살롱)를 실시해 온라인과 차별화시켜 더 좋은 인터랙티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화장품 매장과 소비자 간의 유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매장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배치나 매장 리뉴얼, 뷰티강좌 등은 새삼스럽지 않다. 이미 우리는 수십 년 전부터 이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와 지속성, 투자력 등이 우리와 차이다.

또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로레알 파리 리바이탈리프트 필러 아이크림', '로레알파리 유스코드 활성 세럼' 등 스타 제품들의 잇달아 출시를 통해 '히트상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더 고급화된 체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어 'AGE PERFECT NECTAR ROYAL 크림‘, '로레알파리 YOUTH CODE 에센스’ 등 신제품을 히트상품으로 만들어 화장품 매장에 차별화된 제품 조합을 서비스해 매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혀 채널별 제품 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징(馬征)의 뷰티 판매팀은 “코로나 발생 이후 무엇이 일어날지 예상했다. 온라인 무접촉 소비를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주류 쇼핑 채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2월 초에 통상적 조업재개 첫날부터 협력한 화장품 가게들과 일일이 소통하며 그들의 기존 온라인 플랫폼, 채널, 구체적인 활용 상황을 파악했다. 얼마 후 첫 판촉 할인 행사인 ‘38부녀절’에 주요 매장에 맞춰 생방송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활용했다”고 오프라인 위기 극복 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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