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판매중심의 각자도생 vs 일본은 시세이도와 YA-MAN 합자회사'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화장품 브랜드의 각축장이다.

이미 포화상태다. 중국이 뷰티 소비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특히 티몰 등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스킨케어 등 화장품만으로는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대안으로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50억2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또 티몰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년간 뷰티 디바이스의 증가 속도가 거의 100%에 이르고 있고 2019년 쌍11절 행사 당일에 25만 개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4%를 증가했다.

 

특히 티몰은 뷰티 디바이스를 적극 도입해 각 브랜드 마다 연 간 1억 위안(한화 170여억원)의 매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다 쑤닝금융연구원은 <여성 소비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20년은 뷰티디바이스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따라서 지난 2019년부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세계 각국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가 속속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일본의 YA-MAN, 히타치, RXFA, Tripollar, FOREO, 미국 Clarisonic 등은 이미 진출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Ulike와 Omelon、Cellreturn、DPC가 지난 2019년 12월 24일 티몰과서울에서 신제품을 론칭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Ulike의 탈모 디바이스는 지난 38절 행사에서 한 시간 만에 4,100대를 판매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이렇다 할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는 찾기 힘들다.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의 ‘마그네타이트 바디롤러’를 LG생활건강의 CNP Rx 튠에이지는 'EMS 바디 마사저'를 각각 출시해 중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중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세이도가 기존의 단순한 제품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뷰티 디바이스 전문회사를 설립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주식회사 시세이도와 YA-MAN은 지난 2020년 8월에 중국에 ‘주식회사 EECT’이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비율은 주식회사 시세이도 65%, YA-MAN 35%다. 중국을 중심으로 노화방지와 가정용 미용 기기에 관심이 있는 중국 소비자를 타깃 고객으로 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때문에 중국의 다수의 매체들은 이번 결정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또 이번 합자회사는 우선 시세이도는 스킨케어 등 화장품 사업을 통해 키워낸 자신의 강점을 YA-MAN 뷰티 디바이스 분야와 접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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