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에 대한 2분기 실적 예상 리포트가 하나금융투자 등을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에서 속속발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박종대)는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 11% 감소한 1조 7,820억원과 2,68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에서 면세점 채널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면세점 매출이 50% 감소하면 화장품 영업이익이 25% 이상 감소한다.

중국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618행사 성공적인 마무리로 중국 법인 매출은 YoY (+) 전환이 예상되지만, 경쟁심화로 증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방판은 1분기와 유사한 YoY 5% 이상 성장을 추정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매출은 각각 YoY 20%, 4%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위생용품과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라인 매출 비중이 상승으로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YoY 4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음료 부문 역시 성수기 진입과 배달 음식 확대로 고마진 탄산 음료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이익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두 가지 요인에 의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경쟁 완화다.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이 마냥 1+1 행사를 진행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재고 소진이 어느 정도 완료된 후에는 브랜드 인지도 관리를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 시장 점진적 경제 정상화로 수요가 회복될 경우, 중국 시장 경쟁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둘째, 중국 법인 매출 회복이다. 이번 618 행사에서 후 매출은 YoY 182%(티몰) 증가하면서 대 중국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증명했다. 면세점 매출을 중국 현지 또는 온라인 채널로 이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박은정)은 2분기 실적은 면세 영향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를 예상했다. 이는 전세계 모든 화장품 기업이 동일한 상황이다. 궁극적으로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가 중요하다. 중국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DB금융투자(박현진)은 면세시장 전체 내외국인 트래픽이 90%YoY 감소했고, 그나마도 면세 수요를 일부 대체하던 중국 따이공 수요도 저조하다. 따라서 면세 매출은 50%YoY 내외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채널의 믹스 변화가 전체 화장품 마진 하락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온라인을 비롯해 백화점, 방판 등 수요 회복은 견조해 타사대비 매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체질 개선을 통한 유기적 성장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이 조화를 이뤄 닥쳐오는 시장 위기에 강한 대표 소비재 기업이다. 면세를 제외하면 국내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손효주)는 2020년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해보이나, 화장품 사업의 럭셔리 브랜드 성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과 국내 채널은 2분기에 회복되고 있으나, 당분간 면세 사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면세점에서 할인 폭을 확대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글로벌 브랜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 사업도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당분간 경쟁 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동사의 강한 이익 체력으로 타사 대비 감익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동사의 실적 성장은 ‘후’ 브랜드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제2의 브랜드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투자증권(정혜진)은 하반기, 전방 화장품 판매 채널 트래픽 회복되면서 화장품 부문 실적 역시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마코스메틱 라인 피지오겔, 관련 매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에상했다.

화장품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방 면세점 매출 급감이 전망됨에 따라 동사 면세 채널 매출액 감소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면세 채널 화장품 판매는 –40%YoY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중국 현지 수요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럭셔리 브랜드 ‘후’는 6.18 행사 기간 동안 Tmall 화장품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권 자리를 유지하며 견조한 브랜드력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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