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염병은 세계적인 위험이다. 생물과 무생물 혹은 RNA 혹은 DNA에 대한 상식 그리고 조류 독감 바이러스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입해 보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충 상황은 짐작할 수 있다. 인류가 바이러스 정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물자와 인력 등 대부분의 경영활동이 통제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각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가구에 재난지원금 지급, 소상공인 상가에 대한 지원, 어려운 기업에 대한 지원, 일자리 지원 등 나라 곳간을 열어 다양한 정책을 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번 추경은 35.3조원으로 역대 최고규모다.

코로나 위기도 위기지만 나라 곳간이 비었다. 국채(빚)를 생각하지 않고 편성해 집행하면 그 빚은 고스란히 후손이 짊어지고 자칫하면 국가경제가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추경 편성은 국회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발언에 야당인 통합당이 거부하면서 심의조차 안 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 부진을 타개하고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할인과 온·오프라인 판촉, 특별현장 행사 등을 통해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우리는 정부 주도의 코로나 위기극복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은 티몰 등 전자상거래 유통업체가 중심으로 소비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중국 유통업체들은 론칭한 브랜드들과 협의해 대폭적인 할인 세일 등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3.8부녀절‘ 이벤트가 소비경제 회복과 국가 경제회복의 전환점으로 판단했다. 티몰 38절 프로모션은 전염병 발생 이후 전국적인 첫 대형 세일 행사이고 국민들이 행사에 참여해 소비를 하는 것은 소비의 회복이자 질서 있는 삶으로 정상화되는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티몰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은 3.8부녀절을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티몰의 경우에는 3월 5일 행사 첫날의 매출은 지난해 4일의 매출기록을 앞질렀으며 2만여 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618은 지난 318부녀절 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국내 브랜드도 사드 이후 계속된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증가됐지만 할인판매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중국은 이번 618프로모션으로 소비경제가 활성화 됐고 중국 소비자들은 평상시 보다 저렴하고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할인 폭만큼의 이득을 얻게 된 셈이다. 매체들도 2020년 전염병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618행사’라는 전자상거래플랫폼이 주도하는 연중 판촉이 성공을 거두면서 소비 시장과 경제 회복의 엔진 역할을 부여하고 중소 기업이 위기를 벗어날 기회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전염병 발생 이후 시장이 자신감이 전면적으로 회복되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아무튼 코로나 위기극복은 당연하고 매우 절실하다. 우리는 중국보다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시장을 먼저 시작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굵직한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네이버의 독식 때문인지 모르지만 중국처럼 기업들과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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