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기업, 지난 8일 방송 일정 취소...향후 일정도 확정안돼 의혹 증폭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이후 언택트 사회로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채널에 의존해 제품을 공급 판매하던 기업들은 매출 하락으로 충격이 크다. 찾아낸 해결책은 온라인인 전자상거래다. 이중에서도 이미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왕홍 라이브방송’을 상책으로 여기고 있다.

왕홍 판매는 이미 몇 년 전에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을 비롯해 국내 백회점에서 시도했다. 기대했던 것 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붐은 일지 않았다. 간헐적으로 중견 및 중소 브랜드들이 왕홍 생방송 판매를 시행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통로가 차단되면서 왕홍 생방송 판매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이번 618이벤트에서도 다수의 국내 브랜드는 왕홍과 합작을 통한 판매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왕홍은 매우 많다. 그 중에서도 이쟈치와 신유지 등은 2대 왕홍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이상한 사례가 발생했다. 국내 모 업체는 신유지와 연 간 방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때문에 신유지측과 매달 방송 계획을 협의해 판매계획을 세웠다. 이달에는 모 제품에 대한 판매를 지난 8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업체에 판매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다.

해당업체는 예상치 못한 설명을 했다. “자사제품에 대한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지만 신유지 측의 일방적인 취소로 인해 방송을 하지 못했다. 차후 다른 제품으로 방송을 하자는 제안이 왔다. 이 제안에서 정확하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야 하므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2대 왕홍이 사전에 특별한 협의 없이 방송을 중단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최근에 신유지 왕홍이 방송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징계처분을 받았다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허위 및 과장 광고와 가짜 상품에 대한 단속으로 부터 신유지를 보호하기 위해 방송을 잠정적으로 정지하도록 권유하였을 것이다. 신유지가 자기만의 새로운 라이브방송 플랫폼을 준비하기 위해 콰이서우에서 방송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유지가 라이브 생방송에서 몇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음에 따라 신유지 팬들은 ‘신유지가 활동하는 콰이서우 플랫폼에서 방송을 직접 진행하지 않고 있다. 기존에 녹화된 방송이 삭제됐다. 콰이서우가 신유지에게 방송정지라는 징계처분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신유지가 방송 중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성댓글에 대해 방송에서 사용할 수 없는 용어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신유지측의 한 관계자는 "신유지 대표가 자체적으로 유통회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 속에서 잠시 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준비가 마무리 되면 방송에 다시 복귀하고 곧바로 대규모 유통회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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