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절반을 전자상거래서 구입...언택트 시대 진입에 유통지도 재편 초읽기

그동안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언택트 시대’라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급속히 확장시키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지난 3월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이 오프라인 시장 매출을 앞지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코로나라는 돌발변수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오프라인 판매 규모를 앞지르면서 유통 생태계를 재편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 상황과 전자상거래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예견하고 있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사실은 산자부의 통계에서 제시됐다. 지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를 발표의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전체 10조 8,900억원 매출 가운데 50.0%가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발생했고 대형마트 17.9%, 백화점 11.2%, 편의점 16.2%, SSM 4.6%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자료를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데이터를 비교해 봤다.

2019년 1월의 경우에는 2018년 1월 대비 오프라인 비중은 61.7%에서 59.5%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8.2%에서 40.5%로 증가, 2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4.7%에서 60.2%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5.4%에서 39.9%로 증가, 3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2.7%에서 58.9%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7.3%에서 41%로 증가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이 조금씩 상승했지만 오프라인 보다 낮았다.

4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2.2%에서 58.3%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7.8%에서 41.7%로 증가, 5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2.4%에서 58.9%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7.6%에서 41.1%로 증가, 6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1.5%에서 59%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8.5%에서 41%로 증가, 7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1.7%에서 58.2%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8.4%에서 41.8%로 증가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능가하지 못했다.

8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2.9%에서 60.1%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7.1%에서 40%로 증가, 9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6.1%에서 61%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4%에서 38.9%로 증가, 10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1.5%에서 58.3%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8.6%에서 41.7%로 증가, 11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58.8%에서 55.9%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41.3%에서 44.1%로 증가, 12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0.7%에서 57.8%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9.2%에서 42.1%로 증가해 특이한 동향은 없었다.

2020년 1월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비중은 59.4%에서 58%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40.6%에서 42.0%로 증가, 2월은 오프라인 비중은 60.1%에서 51%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39.8%에서 49.0%로 증가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했다. 하지만 3월에는 오프라인 비중은 58.6%에서 49.9%로 감소했고 온라인 비중은 41.3%에서 50.0%로 증가해 미약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 매출 비중을 앞섰다.

코로나로 많은 10%가 넘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전자상거래로 이동한 셈이다. 앞으로 이들이 지속적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한다면 국내 유통 지도는 재편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종식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백신개발도 언제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오프라인의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소비패턴문화가 변화되면 자본력을 갖고 있는 프랜차이즈 등 기업형 자영업자 보다는 개인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금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통산업을 시급히 발굴 육성해 충격을 흡수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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