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략수립 필요...지난 2,3월 코로나 사태로 전년 동월대비 각 10%씩 고속 성장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홤점으로 전통적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이용이 감소하면서 반면에 전자상거래인 온라인 시장이 확장하면서 우리 사회가 ‘언택트’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자부의 유통업체별 매출 통계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 따라서 지난 2019년 1월부터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의 온라인 매출 통계를 분석했다.

산자부의 매월 국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의 매출 통계를 온라인 판매중개와 온라인 중개 두 개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산자부의 온라인 매출 통계에서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된 2월과 3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각 10%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2월과 3월의 온라인 거래는 총 거래규모의 50%를 차지했다.

아직 4월 유통업체별 매출 통계는 발표되지 않고 있어 지속성과 확장성은 판단할 수 없다. 특히 지난 두 달간의 상황만으로 국내 유통 시장이 전자상거래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내 유통 지도를 변화시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10~40대가 주요 고객층이었다. 코로나로 50대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전자상거래를 경험하면서 전 세대가 온라인쇼핑 시대 경험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때문에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편리성을 경험한 중장년층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게다가 중국 등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어 이번 코로나가 기존의 유통질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화장품의 경우에는 전자상거래 판매비중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된 지난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7.5%의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식품이나 패션처럼 유행을 타지 않고 기존에 자신이 사용하던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향이나 사용감 등을 직접 테스트를 제공하는 게 우위적인 요소다. 이번 코로나로 테스트를 하지 않고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겼다.

따라서 화장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반드시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논리가 희석됐다. 또 로드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 의존해 20여년가까이 성장해온 유통질서에 변화가 나타났다. 화장품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새로운 통로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인 통합 등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자부의 온라인판매중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 전년 동기(2018년 1월) 27.3%에서 28.6%, 3월은 전년 동기(2018년 3월) 26.6%에서 29.8%, 6월은 전년 동기(2018년 6월) 27.3%에서 29.4%, 9월은 전년 동기(2018년 9월) 24.1%에서 28.2%, 12월은 전년 동기(2018년 12월) 27.9%에서 30.8%로 증가해 전년에 비해 서서히 증가하면서 30%대로 올라섰다.

또 온라인 판매는 2019년 1월은 전년 동기(2018년 1월) 10.9%에서 11.9%, 3월은 전년 동기(2018년 3월) 10.7%에서 11.2%, 6월은 전년 동기(2018년 6월) 11.2%에서 11.6%, 9월은 전년 동기(2018년 9월) 9.9%에서 10.7%, 12월은 전년 동기(2018년 12월) 11.3%에서 11.3%로 온라인판매중개 보다 성장률이 낮았다.

하지만 2020년 1월부터는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롤 통합해 발표하고 있다. 때문에 대중적인 온라인몰과 기업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성장추세를 파악할 수 없게 됐다.

아무튼 지난해 12월말 현재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의 비중을 합치면 41.1%를 차지했다. 2020년 1월의 경우에도 온라인유통은 전년 동기(2019년 1월) 40.6%에서 42.0%로 소폭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는 없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2020년 2월에는 온라인유통은 전년 동월(2019년 2월) 39.8%에서 49.0%로, 3월에는 전년 동월(2019년 3월) 41.3%에서 50.0%로 각각 10% 정도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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