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중 화장품 매출 65%정도지만 화장품 매출 통계는 없어...

면세점 매출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김정우의원이 지난해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분기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5조 6,189억원이고 이 가운데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이 3조 6,763억원이다. 국적별 매출은 중국이 4조 3,113억원으로 가장 높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입국제한이 실시돼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면세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매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이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관이 없어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오늘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면세점 매출 실적을 발표했지만 화장품부분에 대한 매출 증감현황은 없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전체 매출 등 현황만 집계하고 있다. 화장품에 대한 별도의 자료는 생성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매출액은 1조 9947억 1095만원(내국인 매출액 3377억 6159만원, 외국인 매출액 1조 6569억 4936만원)이었지만 2020년 4월 매출액은 9867억 3909만원(내국인 매출액 202억 7491만원, 외국인 매출액 9664억 6418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0.5% 감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정우 의원이 밝힌 2019년 1분기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5%정도다. 1분기 화장품 및 향수부분 매출이 3조 6,763억원이므로 이를 3개월으로 나누면 월 매출은 약 1조 2,254억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세점협회가 발표한 지난 4월 면세점 총 매출은 9867억 3909만원이다. 65%의 화장품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4월 화장품 매출은 약 6413억 8040만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때문에 4월 화장품 매출은 약 5,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자료=한국면세점협회

이와 관련 L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도 반토막이 나고, 방문객수도 절반 이상 줄었다. 국내의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도, 해외의 상황이 언제 좋아질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라 앞을 예상할 수 가 없다. 계속해서 임대료는 나가고 인원관리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다. 임대료 인하 등 가까운 시일 안에 대책마련을 위한 발표가 있다고 한다. 기다리는 방법 밖에는 다른 수가 없다."고 매우 안 좋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안지영, 황병준)은 지난 4월 내국인 매출액은 204억 1848만원으로 -94%(yoy)에 그쳤다. 외국인 매출액도 9811억 8000만원으로 46%(yoy) 감소했다. 4월 중국인 입국자 또한 전년대비 99% 감소한 3,935명이라고 했다.

반면에 중국인 따이공 규모와 유사한 시내 면세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은 92.5%로 19년 4월 75.5% 대비 17.0%p(yoy) 상승했다. 반면에 4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3월 대비 76.3% 감소한데 비해 외국인 매출액은 9.6% 감소한 수준으로 시내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대형 따이공의 절대적인 거래 규모는 유지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5월 16일부터 시내 면세점의 6개월간 수입 재고를 중심으로 ‘제3자 해외 반출’ 거래가 시작됐다. 5-6월 면세점 매출액은 월 평균 1조 2420억원은 상회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국적별 매출액, 객단가는 내국인은 204억 1848만원(-94.4% yoy), 8만 5698원(-44.0% yoy)이고 외국인은 9778억 8870만원(-45.8% yoy), 830만 5254원(+695.9% yoy)이다. 19.5월 ~ 20.4월 12개월 월 평균 매출액 1조 9598억 63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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