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좌표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짙다.

산자부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중국 등 해외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 전처럼 년 간 수 백 억 원의 매출을 올리거나 특정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발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의 인기하락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유통측면에서는 도매나 총판, 따이공 등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정책과 제품측면에서는 10여년이 넘도록 같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개성 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매우 힘들다. 특히 연구자의 생각이 아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현재 로레알 등은 중국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트랜드 주도권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 ‘려‘가 지난 2019년에 중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향으로 개선했다.

이후 국내 화장품은 중국 여성들의 기호와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고민하거나 연구하는 자세는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수많은 신제품을 국내와 중국 등에 출시하면서 이 같은 설명을 하는 제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여성들의 동향을 조금이라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CBNData'가 발표해 중국 진출시 조금이라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 보고서는 ‘이성적인 피부 관리는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소비자는 갈수록 스킨케어의 성분 정보를 중요시하고 성분에 따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일반화됐다. 소비자들은 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도 더 이지적이며, 화장품 성분 정보의 투명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제품 성분이 뷰티/케어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42%의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브랜드 측으로부터 성분에 관한 안전 정보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2%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제품 성분의 효능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래에 뷰티/케어 업계에서 어떤 요소가 상품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까에 대해서는 1위 제품 성분 64%, 2위 브랜드 인지도 54%, 3위 할인 가격 및 할인 행사 54%, 4 위 홍보 53%, 5위 향기, 텍스쳐 등 물리적 특징 29%, 6위 스타 홍보대사 위촉 25%.’

‘피부 리페어 효능이 가지는 화학 원료 성분을 주목받고 있고, 성분에 대한 주목이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뷰티/ 케어 제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어 있다. 왕홍 미백 성분인 니코틴산 아미드, 리페어 효능이 가지는oligopeptide, 세라미드 등 성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화학 원료 성분에 대한 추구는 스킨케어에 그치지 않고 뷰티/케어 등 다른 품류로 이어지고 있다.’

MAT（Moving annual total） 2019 온라인 스킨케어 화학 원료 성분 소비 비중을 보면 원료와 주요 기능(니코틴산 아미드: 미백, oligopeptide: 모공 줄림, 세라미드: 피부 보호막 회복, 아미노산: 청결과 피부 손상 예방, 레티놀: 노화 방지, Tranexamic Acid： 여드름 제거, 풀리펩티드: 항산화, 카페인: 항산화다‘

‘MAT 2018-2019 온라인 화학 원료 성분이 뷰티/케어 각 제품에서의 소비 분포는 바디 케어, 샴푸와 린스, 메이크업, 샤워 제품순이다. 화학성분 외에도 천연 성분으로 만든 제품의 인기가 더 많다. 자연미는 천연적인 제품으로 관리해야 한다.’

‘화학 원료 성분 이외에 천연적인 식물 성분도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샤워젤의 경우 소비자들은 부드럽고 무첨가의 샤워 제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집중적으로 폭발되고 있다. 올해 천연적인 실물 성분의 샤워젤 매출은 획기적으로 증가해 샤워 제품 전체 시장에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소비 침투율이 배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페이스 스킨케어를 사용하는 여성 소비자 중에 45%가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천연 또는 식물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