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이 이가자헤어비스 등 프랜차이즈 헤어살롱의 경영난을 다소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지난 2월 말 신촌과 청담동 및 압구정에 위치한 헤어샵들은 평상시에 비해 고객 수가 70% 정도까지 크게 감소했다며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었다. 주 52시간과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이미 어느정도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게다가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곧바로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여기다 유통인구까지 감소해 상황은 심각했다.

 

최근 들어 재난지원금이 속속 지급되면서 화장품 등 다른 부분들이 재난지원금이 유입되면서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따라서 이가자헤어비스, 이철헤어커커, 박승철헤어스튜디오, 리안헤어, 준오헤어 등 서울 지역 프랜차이즈 헤어살롱을 대상으로 지원금 사용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들 헤어살롱 가맹점들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는 하는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은 전체 고객 가운데 10-20%정도 밖에 안 된다”라고 응답해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고객들이 재난지원금 사용여부에 대한 문의가 있다.”고 밝혀 재난지원금을 미용실에서 사용해도 된다는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조금씩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회복 기미가 있다.

이가자헤어비스 가맹점들은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고객들이 많다. 지원금은 어차피 기간내에 사용해야 하므로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것 같다.”, “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고객들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문의가 와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면 방문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철헤어커커 가맹점은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고객은 10명 중에 1명 정도로 거의 없다.”, “카드사에서 포인트로 받는 지원금만 결제가 가능하다. 문의는 많이 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고객들이 많이 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승철헤어스튜디오 가맹점들은 “지원금은 사용 가능한데 카드사 포인트로 받은 지원금은 사용이 안 되고 지역에서 준 카드는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 고객들이 늘었고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분들도 많다.”,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한데 카드로 쓰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결제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5월 연휴와 맞물려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객들이 전보다 조금 늘었다. 아직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데 결제여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리안헤어 가맹점은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분들은 꽤 있다. 고객이 늘었다는 느낌은 딱히 없다.”, “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지만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준오헤어 가맹점은 “지원금 지급 후에도 고객들이 늘지 않았다. 지원금으로 결제하는 분들은 있는데 많지 않다.”, “10명 중에 1~2명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 항상 오던 분들이 오기 때문에 지원금 사용으로 방문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