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2%, 가전 -5%, 식품, 화장품 18%~20%, 의류 잡화는 30% 이상 감소

중국 백화점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뷰티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4.9%로 하락했다. 우리의 경우에는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백화점들도 상장한 곳이 아니면 굳이 실적을 발표할 이유가 없어 파악이 힘들다. 지난 7일 현대백화점이 1분기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496억원으로 전년 동기(5,210억원) 대비 13.7%,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751억원) 대비 80.2%,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671억원) 대비 64.4%가 각각 감소됐다고 공시해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현대백화점에 화장품 등 뷰티부문에 대한 매출 증감상황 등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했지만 “1분기 실적에 대한 별도의 자료는 없고 화장품부분만을 정리한 자료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뷰티매출이 중요한 이유는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매출이 중요한 해외 수출창구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김정우 의원은 2018년 면세점 매출을 발표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매출은 10조7270억원으로 5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 매출액은 13조9201억원으로 73.4%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더 이상 접근이 어려웠다. 증권가의 리뷰를 서치했다. 화장품 등 뷰티부분에 대한 특별한 코멘트는 찾기 어려웠다. 이 가운데 IBK투자증권(안지영, 황병준)의 리포트는 현대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8%~20% 역신장했다고 밝혀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6.1% 감소했으며 총매출액 -15.8%, 순매출액은 -17.7%, 영업이익은 -65.3%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감소를 직접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상품별 매출 동향은 명품 -2%, 가전 -5%, 고마진의 식품, 화장품도 18%~20% 역신장했으며 의류 잡화는 30% 이상 역신장하며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점포별 매출 동향은 대구 -40%, 신촌 미아 부산 -20%, 본점 무역 판교가 -8%이며 핵심 점포의 매출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발혔다.

면세점은 순 매출액 +14.4%, 영업적자 194억원(+42억원 개선)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동대문 출점(2월 20일) 효과가 있었으며, 영업적자 개선은 전년대비 알선수수료 경쟁 완화와 2개점 운영에 따른 공통비 배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점은 4월 -10%, 5월 보합, 6월은 증가 반전으로 예상했다. 4월~5월초 명품과 가전의 성장률은 16%대로 증가 반전했으며 패션도 감소 폭이 10% 이상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4월~5월에도 면세점의 개선은 구체적이지 않아 2분기 추정치를 기존 대비 하향하지만 백화점의 매출 회복과 면세점 2개점의 운영 시너지에 근거할 때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충분한 상황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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