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역사의 ‘PURE&MILD’ 전자상거래로 전환...2019년 3월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 체결

시세이도의 중국 오프라인 채널의 대표 브랜드격인 ‘PURE&MILD’ 브랜드를 오프라인채널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세이도는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중국의 오프라인채널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중국 현지의 화장품전문점인 CS채널과 왓슨스 차이나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많은 개척을 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화장품가게가 성업을 할 때 높은 관심을 갖고 투자했다. 로드샵으로 질서가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잃고 갈 곳을 잃고 백화점 판매에 의존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오프라인채널에서 철수하면서 곧바로 티몰이나 징둥 등 전자상거래채널로 전환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언택트‘사회로 진입하면서 향후 비즈니스 모델은 오프라인채널 보다는 전자상거래채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기존의 면세점이나 오프라인채널에서 벗어나 폭넓은 시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시세이도는 2019년 3월31일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세이도는 소비자 운영, 빅데이터 관리에 관한 알리바바 그룹의 자원과 경험을 결합하여 소비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제품과 새로운 브랜드 개발, 마케팅, 신 업무 모델을 탐색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또 티몰과는 신제품 혁신센터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온라인 소비자를 기초로 신제품 혁신 모델을 수립하고 신제품 혁신 주기를 가속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를 통해 시세이도 산하 브랜드인 AQUAIR는 티몰 신제품 혁신 센터 C2B와 같이 협력해 AQUAIR 두피 온화 청상 샴푸와 AQUAIR 머리 영양제를 개발해 같은해 9월에 티몰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세이도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해 충분한 탐색을 거쳐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입 전략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시세이도는 PURE&MILD의 향후 중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매채널에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징동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BO매체는 시세이도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시세이도 산하 브랜드인 PURE&MILD는 공식 위챗에서 "PURE&MILD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철수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브랜드는 시세이도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첫 제품이다.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AUPRES와 함께 중국 현지화 전략 브랜드다. PURE&MILD는 2001년에 출시됐고 식물 성분 스킨케어다. 2006년 PURE&MILD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산시성의 한 매장은 “브랜드의 특색이 선명하지 않고 식물 성분 스킨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가 너무 많다. 재 구매율이 낮다. 이윤이 높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중국 국내에서 여러 해 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번 코로나로 오프라인 채널이 완전히 위기에 빠졌다. PURE&MILD는 시작이고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온라인 채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해 급격한 채널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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