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화장품 구매문화 형성 기류 감돌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화장품 가맹점의 매출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테스터 사용기피와 카운슬링 필요성 감소 등 새로운 구매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화장품 가맹점에는 다양한 제품의 테스터가 비치돼 있어 다수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신제품의 경우에는 익숙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테스터를 통한 홍보나 판매에 적극 활용됐다.

다수의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에는 세균 번식 등으로 늘 위생문제가 상존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개인적인 위생관리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또 중심 상권의 가맹점에는 카운슬링을 겸한 다수의 판매사원들이 근무하면서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설명해 주고 있다. 어떤 때는 너무 지나칠 정도라는 불편한도 있었지만 익숙한 상황이므로 이해했지만 코로나로 대화를 자제하거나 기피하고 있다.

 

화장품 가맹점이 집중적으로 밀집해 있고 다수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명동과 홍대 및 신촌 지역 14개 가맹점에 대한 코로나 이후의 행동 변화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모집단이 작아 전체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변화 기류를 감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5개 가맹본부의 서로 다른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기존과 다르게 색조 테스트는 거의 안한다. 매장이 조금만 붐빈다 싶으면 밖에서 기다렸다가 들어오거나 아예 안 들어온다. 필요한 제품만 구매해가기 때문에 객 단가도 낮아졌다.”, “일단 입점하는 고객들이 많이 줄었다.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하는데 전처럼 직접 피부에 하지 않고 지금은 손에 사용해서 컬러만 보고 구매해 간다. 전에는 다른 제품도 구경했었는데 지금은 필요한 제품만 구매해간다.”고 밝혔다.

“요즘은 손등에만 테스트하고 이것저것 구경해보지 않고 필요한 것만 구매해서 나간다.”, “고객들이 줄어서 큰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전보다는 테스터 사용을 잘 안한다.”, “고객들도 별로 없고 테스트는 거의 안한다. 요즘에는 필요한 것만 사가거나 잠깐 보기만 하고 간다.”고 말했다.

“고객 자체가 안 오니까 잘 모르겠다. 오시는 분들도 이것저것 둘러보거나 물어보지 않고 제품만 구매해서 간다.”, “코로나 이전부터 테스터 사용을 잘 안했다. 연령별로 다른데 20~30대는 테스트 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사는 게 아니고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와서 사는 목적구매 형태다. 어르신들은 테스터도 해보고 구매하는데 젊은 층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도 와서 틴트도 발라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안 돌아다니니까 없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다. 방문하더라도 매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제품만 구매해서 간다.”, “요즘에는 필요한 것만 사서 나가는 편이고 테스터 제품은 따로 면봉이나 퍼프를 구비해놔서 그걸로 사용하게 한다.”, “립스틱은 손등에 테스트 한다. 필요한 것만 사서 가는 분들도 있고 둘러보고 가는 분들도 있고 고객들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가맹점은 “매장에 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 같다. 테스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할 때 손에다 하거나 퍼프를 사용해서 테스트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동안 본사 정책 때문에 립스틱은 테스트를 중단했었는데 지금은 재개를 한 상태다. 대신에 손 소독제를 구비해놓거나 테스터를 일회용 퍼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매장에 와서 구경도 하고 구매하는 편이다.”, “전과 똑같이 테스트하는 것 같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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