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 후에도 현재 같은 상황 지속될까 '걱정'

더샘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장 방문 소비자가 감소는 그렇다 하더라도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세일을 실시했지만 평상시 매출과 비슷하거나 못 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7시 이후 매장 방문 소비자가 없어 영업시간 단축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전국 10개 더샘 가맹점을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장의 체감경기와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맹점들은 “전과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줄었다. 더 안 좋아졌다. 특별히 나아지는 건 없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출하는 분들이 늘어도 와서 화장품을 구매하지는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다만 한 개 가맹점은 “최근 들어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가맹점들은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도 머무르는 시간도 짧아졌다. 세일 때도 평소보다 매출이 줄었다. 7시 이후부터는 유동 인구가 없어 영업시간 단축을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는지 고객이 없다. 코로나가 끝나도 지금과 같은 소비패턴이 적응이 되어버릴까 걱정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각 가맹점들은 요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종로2가점은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잘 나가는 제품은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 아이라이너, 그린티 클렌징워터다. 요즘에는 색조는 거의 찾지 않고 아이 메이크업은 조금 하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다 줄었다. 전에는 매장에 와서 구경도 하다가 1~2개씩 더 사갔는데 지금은 물어보는 것도 없고 원하는 물건만 집어서 구매하고 바로 나간다”, 대전둔산점은 “요즘 색조 제품들은 거의 안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점은 “아이브로우나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사가는데 다른 색조제품은 거의 안나간다. 기초제품은 진정효과가 있는걸로 구매하는 편이다”, 고양신원점은 “와서도 본인이 필요한 제품으로만 구매해가고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해서 특별히 찾거나 구매하는 제품은 없다”, 전주고사점은 “기초제품은 특별히 찾는게 없이 다양하게 구매한다. 파운데이션은 쓰던 분들은 계속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당진점은 “젊은층은 아이브로우나 클렌징 종류로 사간다. 연령대 있는 분들이 주로 기초제품을 구매하는데 그마저도 세일해야 사간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지난해에 비해서 립스틱이나 색조는 아예 안나간다”, 대구계명대점은 “색조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주춤하다. 기초제품은 다양하게 나간다”, 부산수영점은 “마스크 때문에 화장을 안하니까 메이크업 제품은 거의 안찾는다”고 응답했다.

나주점은 “마스크를 쓰니까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판매량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 오히려 섀도우 판매량은 전과 비슷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메니큐어 종류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 기초제품 판매량도 많이 줄었다”, 창원상남점은 “대부분 기초제품으로 찾는데 평소에 쓰던 필요한 제품만 구매해간다. 색조는 전체적으로 다 안나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