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행사 전면취소로 경영난 가중 VS 직원 휴직 등 특단의 조치 시행

코엑스에서 수많은 박람회가 개최된다.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2020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잘잘못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화장품박람회인 서울국제화장품박람회는 매년 4월에 코엑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4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 B홀에서 개최키로 했다.

하지만 서울국제화장품박람회는 뜻밖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자 올해 초 개최연기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국내 및 해외 바이어 등의 참가가 이미 지난해 결정된 사항이고 정부도 국내 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에서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추세로 돌아자소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 항공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국가 간 거리두기가 발생했다. 결국 서울국제화장품박람회는 올해 4월 박람회 개최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제화장품박람회는 전시회를 취소하면서 코엑스에서 임대료 환불은 고사하고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2021년 1년까지 버텨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휴직이라는 특단의 생존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다.

국제화장품박람회는 “2월 첫째 주부터 취소된 전체 전시회가 다 이 같은 처지다. 전시주최자협회에서도 면담과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같이 A, B1홀만 사용했을 때 위약금 낸 것이 총금액의 80%인데, 2억 천만 원 정도됩니다. 여기에 세미나실도 위약금 50%라 손실이 더 되는 상황입니다."고 밝헜다.

"전체금액에는 관리비도 들어가다 보니 훨씬 많고 임대료는 매년 오르는데 코엑스 소유가 한국무역협회이다 보니 의견 정리가 아직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6월 초 전시회도 있는데 상황이 불투명하여 추이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다들 어려운 시기라고 하고 전시업종에는 정부지원도 없다보니 올해를 잘 견디는 것이 목표입니다. 코엑스는 임대료를 환불해주지 않아 손실이 매우 큰 상황이라 휴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토로하고 있다.

오수영 코엑스 홍보실장은 이에 대해 다음과 설명했다. “3~4월까지 총 22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코엑스 입장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럽고 피해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다. 현재 5~6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전시들도 상황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 마이스 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피해규모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서 천재지변에 대한 환불기사는 오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정부의 정책과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엑스는 관련업체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지하고 있으며, 업체도 코엑스의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해규모의 추산과 정부의 차후 정책, 업계와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하고 있으니 빠른 시간내에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무쪼록 빠른 해결책이 나와서 코엑스와 동종 업계뿐만 아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