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중심에서 포장, 원료 등 관련산업 육성에 관심 가져야...

국내 화장품산업은 제조업 집중도가 매우 높다. 화장품하면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바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특수가 불면서 화장품 원료 국산화문제가 대두되면서 대봉과 SK바이오랜드 등 다수의 원료사가 설립됐다. 하지만 해외 시장 개척을 하지 못하면서 흐지부지됐다. 국내 시장은 화장품사의 연구소와 막역한 관계성이 없으면 진입이 쉽지 않다. 국내 개발 보다는 해외 개발 원료를 대리로 판매하는 수준이다.

나머지 포장이나 금박, 용기 등 다양한 부대산업이 존재하지만 이 또한 브랜드사와의 관계성과 내수 시장의 한계로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제조사의 하청업체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아무튼 화장품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포장부분이다. 수많은 경쟁 제품 가운데서 브랜드 명을 알리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한 1차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화장품 포장산업이 500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제조에서 벗어나 포장산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 제조외의 다양한 관련 산업이 균등하게 발전해야 국가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다.

최근 Marketsand Markets는 전세계 화장품 포장시장 규모는 2020년의 49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오는 2025년의 60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향후 몇 년 동안 혁신적이고 양질의 독특한 포장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종이 포장은 화장품 브랜드에 혁신적인 포장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종이 포장은 인쇄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시각적 충격을 주면서 제품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종이 포장은 화장품 포장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속 가능한 포장이나 친환경 포장에 대한 수요의 증가 때문이다. 이미 로레알,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글로벌 회사들도 친환경 이니셔티브에 적극 호응하며 포장 디자인에 대해 플라스틱 감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스킨케어가 화장품 포장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포장에 대해서도 '친환경'을 요구하게 있다. 천연 개념에 맞추기 위해 친환경 포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천연 유기 성분', '청결 미용'의 개념이 유행되면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태 지역 화장품 포장 시장이 예상 기간 중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화장품에 수요 때문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는 날로 저 연령화되고 있으며 화장품 포장의 독특성과 혁신성은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로 향후 몇 년 동안 화장품 포장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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