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체면 어울리는 사회적 책임 및 소통문화 구축해야...

최근 에스티로더의 맥이 레트로 매트 립스틱을 판매하면서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사용기한 미 표시와 한글표시 부재’로 화장품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병행제품인 것으로 판명돼 다소 억울한 입장에 처했다.

사태 이후 맥의 태도 변화가 나타났다. 오늘(6일) 맥은 COVID-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지역 사회에 필요한 도움이 되고자 ‘사랑의 열매’를 통해 ‘서울 문화 재단’에 약 1억원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구 등을 기점으로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폭발했다. 이후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극복 물자와 성금을 전달했다. 따라서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가 관심이 모아졌다.

이들 브랜드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하고 있으며 재택근무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수십차례에 걸친 확인 과정 속에서 로레알그룹은 지난 3월 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태 극복을 돕기 위해 한국 자회사인 로레알코리아와 로레알 그룹 최초의 한국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에스티로더의 발표는 없었다. ‘오비이락’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이후 곧바로 에스티로더의 색조브랜드인 맥이 1억원의 지원금을 낸다고 밝혔다. 진정성이 물음표다. 하긴 미국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맥 (M·A·C)은 ‘맥 비바 글램 (M·A·C VIVA GLAM)’ 캠페인을 통해 COVID-19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나 취약계층 등을 가장 최전선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250여개 지역 사회 기관에 약 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규모의 기금을 후원할 예정이다고 오늘 밝혔다.

 

맥 비바 글램은 1994년 HIV/AIDS에 관한 관심을 도모하고, 질병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하여 시작된 맥의 사회 공헌 캠페인으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와 사람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맥 비바 글램은 HIV/AIDS 퇴치를 돕기 위해 전례없이 부가세를 제외한 ‘맥 비바 글램 립스틱’ 판매금 전액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1994년부터 지금까지 26년 간 총 기부 금액은 약 5억 달러(한화 약 6천 억원)에 이른다.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맥 비바 글램은 특별히 COVID-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위기에 직면한 취약 계층이나 지역사회를 지원한다. 약 천만 달러(한화 120억원) 규모의 COVID-19 지역 사회 긴급 구호 기금을 후원함으로써 식품 공급, 관련 정보 제공 및 약물 치료 등 필수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맥 코리아 역시 COVID-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지역 사회에 필요한 도움이 되고자 ‘사랑의 열매’를 통해 ‘서울 문화 재단’에 약 1억원의 기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COVID-19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아 급속도로 얼어붙은 문화예술계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사용되며, 피해를 줄이고 우리 나라의 문화예술계 보호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맥 코리아 브랜드 총괄 박강욱 상무는 “맥 코리아는 비바 글램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꾸준히 한국 지역사회와 항상 함께해 왔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영향 받은 가운데 맥 코리아와 임직원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모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특히 맥 코리아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사랑받아 온 브랜드인 만큼, 이번 기금은 특별히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계의 피해를 줄이는데 쓰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VID-19 지역사회 지원 뿐 아니라, 맥은 비바 글램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LGBTQ 그룹, HIV/AIDS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금 모금도 멈추지 않는다. ‘맥 비바 글램 립스틱’ 구매로 ‘맥 비바 글램’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MACKissOfGratitude 해시태그와 함께 사랑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키스 마크를 공유함으로써 지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맥 비바 글램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맥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맥 에이즈 펀드의 대표이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그룹의 존 뎀시(John Demsey) 글로벌 그룹 프레지던트는 “맥 비바 글램은 하나의 목적에 국한되지 않고 기본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한 계층을 돕기 위한 긴급 기금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하며 “COVID-19의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100% 기부라는 맥 비바 글램 캠페인 활용은 비바 글램 캠페인의 시작부터 명시한 목적의 연장선상에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맥 코리아도 1999년부터 지금까지 20년 간 비바 글램 캠페인으로 70억 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해 매년 에이즈 치료와 예방, 교육 사업 등 에이즈 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맥 코리아는 국내에서 치료 사업 뿐 아니라, 올바른 청소년 성문화 정착,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월드 에이즈 데이에는 전국의 맥 스토어 직원들이 한국 유니세프와 함께 에이즈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시민 홍보 활동 등 에이즈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새로운 ‘맥 비바 글램 26 립스틱’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이고, 기존 맥 비바 글램 립스틱은 맥 홍대 스토어, 맥 온라인 공식 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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