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환입 끝내고 정산금 지급 순차적으로 진행...

지난 9일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이 나온 지 1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후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는 없다. 따라서 전국 10개 아리따움 가맹점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체크해 봤다.

 

아리따움 가맹점들은 “본사가 환입 품목으로 지정한 제품과 매장의 부진제품 등에 대한 환입이 끝났다”고 밝혀 현재 본사가 가맹점들이 환입한 현물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부분의 가맹점들은 “아직 환입제품에 대한 현금 정산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지만 한군데 가맹점은 “환입처리가 완료돼 정산금을 수령했다”고 밝혀 정산금 지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부진재고 환입규모가 큰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치 않아 조금 아쉽지만 본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이 같은 환입지원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합을 표명했다.

한편 가맹점들은 “환입은 끝났다. 정산금은 아직 지급을 안 받은 상태다. 매장에서 원하는 부진재고들로 해주는 줄 알고 다들 기대를 했을 텐데 회사에서 지정한 제품들로 해줬다.”, “제품 환입은 마무리됐다. 처리되면 지급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품목을 정해준 것 위주로 환입이 들어갔고 그 다음은 매장에서 원하는 부진제품이나 오래된 제품들로 해줬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부진제품들 위주로 본사에서 품목을 정해줬다. 그 외에는 금액에 맞게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으로 환입시켰다. 나중에 제품 구매할 수 있게 정산해줄 것 같다. 언제 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번에 제품 환입으로 매장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환입 물품은 다 보냈다. 지금 검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품목이 정해진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금액에 맞춰서 보냈다.”, “제품 환입을 보내고 정산이 다 돼 입금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제품은 다 보냈다. 회사에서 정해준 제품도 있고 매장에서 정해서 보내는 것도 있고 섞어서 보냈다.”, “환입 제품은 다 보냈다. 다른 내용은 회사에 직접 문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 “제품이 회사에서 정해준 것도 있고 매장에서 잘 안 나가는 부진재고들도 같이 보냈다. 본사에서도 확인을 해야 되니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본사에서도 이번 지원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에는 연말에나 2년마다 환입을 했다. 그게 없어지고 부진재고가 많이 쌓여있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환입이 됐는데 재고 중에 일부 회사에서 정해진 제품들로 환입이 됐다. 회사에서 정해준 품목 중에서 각 매장에 제품이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정해지지 않은 부진재고들도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품 환입해가고 금액은 지번 주에 들어왔다. 금액이나 지급 시기는 매장별로 다 다른 걸로 알고 있다. 제품은 본사에서 정해준 제품이다. 여기 매장은 재고가 많이 있어서 이번에 환입이 꽤 됐는데도 부진재고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현금으로 해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매입금액의 일부를 환입해주는 것은 매달 있었는데 장사가 너무 안돼서 물건을 매입하는 게 얼마 안 되니까 실제로 환입할 수 있는 제품은 몇 개 안 된다. 원래 1월에 특별환입은 해준다고 했었는데 코로나랑 맞물리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가맹점들 지원해주는 걸로 해줬다. 또 아쉬운 점은 같은 아모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나 다른 브랜드들은 세일을 다 했는데 아리따움은 코로나 때문에 이번 달에 세일을 안 해서 고객들이 더 없었다. 다음 달 세일 일정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모레 측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어서 어떤 제품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 매출이 안 나오는 제품들이나 반품을 해야 되는 제품들을 수거했다. 특별한 규모로 환입을 진행했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