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31.3%, 에스디 0.2%, 제이준 59.1% 하락해 마스크 팩 경쟁력 상실

지난 2019년 국내화장품 상장사들은 사드충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때 중국 수출 효자 종목으로 각광 받았던 리더스코스메틱과 에스디생명공학, 제이준코스메틱 등 국내 마스크 팩 3사의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마스크 팩의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돼 안타깝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상장사들은 2019년도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총 46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아직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두 곳과 거래정지인 3곳 등을 제외한 총 38개사에 대한 실적을 분석했다.

이들 38개 상장사 가운데 22개 사의 2019년 매출은 2018년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16개 사는 감소했다. 때문에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 기업들은 사드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서서히 기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하락한 16개 사 가운데 글로본과 에프앤리퍼블릭, 제이준코스메틱은 생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대비 매출 하락율이 50% 이상이고 무려 70%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본 65.4%, 에프앤리퍼블릭 66.8%, 제이준코스메틱 59.1%다.

특히 마스크 팩이 주력제품인 리더스코스메틱은 31.3%, 에스디생명공학 0.2%, 제이준코스메틱 59.1%의 매출 하락율을 보였다. 특히 이들 3개사는 마스크 팩에서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으로 포토폴리오를 다각화했지만 아직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은 마스크 팩 보다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또 달팽이크림 하나로 상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은 잇츠한불의 경우에는 4.5% 감소했다. 중국 위생허가가 조만간 나온다며 계속 실언을 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잃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내 현지 공장을 가동과 제품 세대교체, 잇츠스킨 가맹사업 정리 등 처방을 내렸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출 상승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디 143.3%, 아이큐어 82.8%, 본느 60.5%, 클리오 33.6%, 네오팜 25.6%, 에이블씨엔씨 22.2% 등이었다. 특히 상장 당시부터 허위공시 논란을 빚으면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경우에는 5.6% 상승했지만 아직 정상화는 멀다.

그러나 매출 규모에서 보면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의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지난 2019년 아모레는 6조 2,842억원, 엘지는 7조 6,854억원 등 총 1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1조 3,306억원과 한국콜마 1조 5,407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본 등 나머지 17개 상장사들의 연간 매출은 수백억 원대다. 따라서 아모레와 엘지, 코스맥스, 한국콜마을 제외한 34개사들이 더욱 분발해 년 매출 1조 원대 클럽에 가입해야 하는 과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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