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 대략적인 부진상황 밝히고 극복방안 제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화장품 증시는 지난 13일 3.41%, 16일에는 3.58% 등 거래일 이틀 만에 상상조차하기 힘든 6.99% 폭락했다. 오늘(17일) 은 다행스럽게도 1.85% 올랐다.

따라서 현재 모사는 지난 2019년 말에 치밀하게 세운 2020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장기불황에 대비하기 각 부문의 사업비 예산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삭감하는 등 극약처방을 실행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 종목 투자자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신저가가 속출하면서 보유한 주가가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은 공모 시 5만원을 넘었지만 2년 만에 1만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반토막은 양호하다는 자조적인 얘기도 나오고 있는 암담한 상황이다.

그동안의 무리한 제도변화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총 46개 상장사 가운데 어느 한곳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다수의 이해관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이후 얼마만큼의 매출이 하락했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예상 프로그램에 따른 각 단계별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올해 예상한 매출이 일정부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해야 한다.

특히 하지만 우리는 현재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가동하면 일정부분 매출을 향상시켜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내용이 필요하다. 물론 시장은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요구하는 곳도 없었다. 발표를 안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적당한 때가 되면 여의도에 찾아가 비공개적인 자료를 오픈해 우회적으로 전달하면 시비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로컬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어 지원을 받아야 한다.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파악하기 보다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공식적인 통로에서 발표한 자료를 믿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섣불리 발표하면 자칫 결과가 예상 보다 더 악화되면 투자자는 물론 언론의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반면에 공식적인 발표를 반드시 해내야 하겠다는 의지가 발생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아무튼 이 부분은 기업의 오너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한편 로레알이나 에스티로더, P&G 등 글로벌 브랜드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시장의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하는 등 단기적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치 조정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부문의 매출 상승으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으며 사태가 진정되면 예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발표하고 있어 국내 기업과는 자세가 다르다.

특히 로레알은 신소비, 신 뷰티 테크놀로지, 신시스템, 신조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10년 성장전략 ‘HUGE’프로젝트를 발표해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에게 우리는 앞으로도 당신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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