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자외선 등 유해물질 차단, 피부 손상 회복에 우수한 효과

마스크 팩, 수분크림, 에어쿠션 이후 혁신적인 제품이 없어 답답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의 도입도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한참 늦을 뿐만 아니라 한두 개 브랜드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초라한 상황이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다하더라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까다롭고 엄중한 평가를 통과해야만 히트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막대한 수익과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는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보면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은 이렇다 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고 볼 수 없다. ‘매우 힘들다’고 하면서 연구개발과 새로운 환경개척 등 투자는 게을리 했다.

오늘(16일) 그 갈증을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국내 화장품의 미래의 희망을 안겨주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자외선찬단제가 개발됐다. 코스맥스는 미(美) 항공우주국(NASA)의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 소재를 적용해 선 케어(SUN CARE)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작용기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우선 NASA의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 소재라는 점이 주목을 받을 만하다. NASA가 관심을 갖는 프로젝트라면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으로 기존의 제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소비자에게 유익한 가치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또 세계 최초 자외선차단제는 이달 중으로 고객사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OEM사이므로 기존의 관행처럼 직접적인 노출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제공한 해당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보면 ‘닥터자르트‘가 명시돼 있다.

코스맥스가 솔라바이옴 자외선차단화장품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팀은 나사의 우주 광선의 인체 영향 및 대응 프로젝트(Project EXPOSE-E)를 검토하고 바실러스(Bacillus sp.)와 데이노코커스(Deinococcus sp.)라는 균주를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햇볕에 그을린 노화된 피부를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올 초 솔라바이옴™(Solarbiome™) 이라고 명칭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각종 유해 광원이라고 잘 알려진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을 차단 효과는 물론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 우수 ▲세포 손상 회복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솔라바이옴을 적용한 선케어 제품은 이달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프라이머(primer) ▲플루이드(fluid) ▲크림 ▲앰플 등으로 고객사를 통해 출시된다. 향후 쿠션 팩트,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곧 출시하는 선케어 제품은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그린(Green) 등급의 무기 자외선 차단 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다. 기존의 자외선차단제에 비해 수분 베이스 제형으로 백탁이 없고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새로운 선 제형은 나사의 미생물 소재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탄생시킨 혁신 융합 제품”이라고 말하며 “미지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항노화 화장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해당 균주는 우주 정거장 표면에서 수 백일이 지나도 생존했으며 자외선과 방사선은 물론 100˚C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로 알려졌다.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자외선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약 3년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4월,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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