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하루에 2-3명입니다. 세일을 해도 오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화장품 가맹점도 죽을 맛이다. 스킨푸드의 경우에도 다른 경쟁 가맹점과 비슷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킨푸드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은 점을 반영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스킨푸드 가맹점 10곳을 대상으로 현재의 상황을 전화 인터뷰했다. ‘평상시 보다 고객은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세일을 해도 방문하지 않는다. 폐업을 할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가맹점은 “일단 외출을 안 하니까 그만큼 사람이 없다. 반 이상은 줄었다. 급한 게 아니면 세일해도 안 온다. 요즘은 하루에 2~3명밖에 안 온다. 그마저도 필요한 제품만 딱 구매해간다. 매출은 3분의 1도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루에 10만원도 못 팔 때도 있고 갈수록 사람이 더 없다. 폐업 위기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어서 조금 줄기는 했는데 화장품은 필요하니까 와서 구매하기도 한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거 상권이라서 시내에 있는 매장보다는 타격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대서교점 등 서울지역과 안산중앙점, 부천점, 강원동해점, 충주점, 충남서산점 등 총 11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3월 들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지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가맹점에서 ‘블랙슈가’, 3개 가맹점에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라인‘을 꼽았다.

홍대서교점은 “건조해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나 크림 같은 보습 제품을 찾는다”, 안산중앙점은 “거의 스킨케어 제품이나 베스트셀러 제품들 위주로 구매한다”, 부천점은 “건조한 계절이기도 하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많이 찾는다”, 강원동해점은 “블랙슈가 라인과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가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서 가장 잘 나간다”고 말했다.

충주점은 “항상 비슷하게 기초제품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 충남서산점은 “골드캐비어 라인이 주름, 탄력 기능성 제품이라서 나이대 있는 분들이 주로 찾고 있다”, 전남진도점은 “요즘 건조하니까 유분기 있는 제품을 제일 많이 쓴다. 오일이 들어있는 바디 제품이나 스킨케어도 아직까지는 유분기 있는 것들로 사용한다”, 목포하당점은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라인은 영양감이 있어서 찾고 있고 블랙슈가 라인은 각질제거 때문에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부산광복동점은 “블랙슈가 스크럽이 항상 잘 나간다”, 경남남지점은 “블랙슈가 스크럽이 제일 잘 나가고 연령대가 있는 분들은 유분기가 있는 제품이나 주름케어를 많이 원하는데 골드캐비어 라인이 가격대비 효과가 좋다고 만족해한다”, 대구월성점은 “요즘은 색조는 잘 안나가고 대부분 평소에 쓰는 스크럽 제품이나 기초제품, 클렌징 종류로 구매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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