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립스틱 매진 및 완판...국내 화장품,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난 2월14일은 ‘발렌타인데이’다.

국내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이벤트를 하지 못했다. 유동인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회피하는 경향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타인데이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일로 치부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립스틱 판매가 증가한 사실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발렌타인데이 하루 전날인 2월 13일 19시30분까지 티몰에는 수많은 명품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는 한정 립스틱이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위축 현상을 무색하게 했다고 중국의 C2CC가 보도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쓰면 메이크업을 안 해도 되므로 립스틱 등 메이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모든 메이크업 품류 중 마스크에 가장 잘 가려지는 것은 립스틱이고, 게다가 립스틱은 마스크를 더럽힐 수 있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메이크업 품류는 립스틱인 것이 당연한 이치다.’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플랫폼 업체들은 ‘바이러스는 막을 수 있는데 사랑은 막을 수 없다’ 혹은 ‘'사랑을 차단하지는 않고 선물로 사랑을 전달한다(징둥)'를 주제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강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정판 립스틱이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징둥의 립스틱 판매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2월 11일 신랑 공식 웨이보에서 선보인 아르마니 발렌타인 한정 선물 세트 중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400호+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마뜨 301호,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400호+조르지오 아르마니 립마그넷 506 두 가지 세트가 매진됐다.

YSL 베르니 아 레브르 한정색 발렌타인데이 선물 세트, 발렌타인데이 한정색 4종 세트,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 히트 색상 3종 세트도 완판됐다. 에스티로더 발렌타인데이 한정 립스틱은 월 판매량은 8500개 이상이고 여러 가지 색상이 매진됐다. 랑콤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중에 랑콤 압솔뤼 루즈 루비 그림01호, 랑콤 압솔뤼 루즈 드라마 마뜨 274호와 196호가 다 품절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발렌타인데이에 매진 및 완판을 한 브랜드의 대다수가 고가의 글로벌 브랜드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도 코로나 사태로 더 이상 위축되지 말고 어떤 노력이라고 해야 한다. 과거처럼 3년이 넘도록 매출 하락은 사드 탓이라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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