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 6억 2,400만 달러 이후 3달 연속 하락세

국내 화장품 수출이 답보상태다.

2020년 1월 수출을 지난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0.6%라는 소폭 상승을 했지만 지난해 12월에 비교하면 1억 2,400만달러가 감소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6억 2,400만 달러를 최고점으로 3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월 들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휴업을 했고 중국 정부가 외출 자제령 등을 내렸기 때문에 2월 화장품 수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의존도는 전체의 40%정도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국내 수출이 매월 중요한 뉴스가 됐다. 구정 이후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면서 온통 이와 관련된 뉴스다. 산자부의 2020년 1월 수출 통계 발표도 체크하기도 어려웠다. 지난 2월1일 2020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화장품 수출은 4억 6,300만 달러로 지난 2019년 1월 4억 6,000만 달러 보다 0.6%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은 지난해 1월 이후 신 시장을 개척하거나 중국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품목별 수출은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이 3억 1,49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 세안용품은 1,170만 달러로 11.4%, 면도용제품은 10만 달러로 125.8%가 증가했다. 반면 두발용제품은 1,81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향수·화장수는 60만 달러로 21.3%, 목욕용제품은 20만 달러로 78.7%, 인체용탈취제는 20만 달러로 29.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품목별 수출의 경우에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은 3억 8,590만 달러, 두발용제품은 2,240만 달러, 세안용품은 1,130만 달러, 향수140만 달러, 면도용제품은 10만 달러였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이 7,1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게산된다.

또 국가별 수출액의 경우에는 중국이 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3%, 미국은 3,000만 달러로 8.0%, EU는 1,000만 달러로 14.3% 하락했다. 반면 아세안지역은 5,000만 달러로 6.0%, 일본은 3,000만 달러로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의 수출의 경우에는 중국 2억 1,000만 달러, 아세안 5,000만 달러, 일본 3,000만 달러, CIS 2,000만 달러 등이었다. 때문에 올해 1월 수출은 지난해 12월 대비하면 중국 5,000만 달로 등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산자부는 화장품은 두발용 제품・향수・목욕용제품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6.0%)・일본(+15.6%) 지역 중심으로 메이크업・세안용품・면도용제품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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