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대기업 낙폭 커...

올 들어 화장품은 시진핑 국가 주석 방한설 등 관계개선 예상과 중국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채널 발굴 등으로 힘을 얻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하면서 화장품은 1월 23일 거래일 대비 28일 주가가 7.62%가 폭락해 충격을 받았다.

따라서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근거로 화장품종목의 시가총액을 따져보았다. 구정 전인 지난 1월23일 화장품 종목으로 분류된 46개사의 시총은 총 52조 9.849억원이었다. 우한 폐렴의 위기가 확산된 지난 28일 시총은 48조 9,362억원으로 4조 487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2019년 8월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화장품 시가총액은 3조원이 증발됐다. 8월 1일 기준으로 8월2일에 전날 거래일 대비 7,527억원, 8월5일에는 1조 5,344억원, 8월6일 8,198억원 등 3일 동안 하락한 금액을 합산한 총액이다.

 

중국 우한 폐렴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때 보다 더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 국민들의 안전이 우선이지만 국내 화장품 주식시장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어 빠른 시일안에 진정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조체계가 시급하다.

한편 화장품 종목의 시총은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서 두드러지게 발생했다. 엘지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조 4,993억원, 엘지생활건강우는 1,533억원, 아모레퍼시픽은 1조 522억원, 아모레G는 5,277억원, 아모레퍼시픽우는 919억원, 아모레G우는 152억원이 각각 하락했다.

특히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한 폐렴사태는 ‘브랜드 부정적이고 ODM 제한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시총이 크게 감소됐다. 한국콜마는 1,064억원, 코스맥스는 714억원, 콜마비앤에이치 502억원, 한국콜마홀딩스 394억원이 각각 감소됐다. 이밖에 코스메카코리아는 181억원, 한국화장품제조는 184억원이 하락했다.

로드샵 브랜드인 에이블씨엔씨는 514억원, 토니모리 265억원, 한국화장품 20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중견 브랜드인 잇츠한불은 373억원, 코리아나 272억원, 클리오 408억원이 각각 감소됐다.

또 마스크팩 브랜드인 리더스코스메틱은 100억원, 제이준코스메틱 81억원이 감소한 반면 에스디생명공학은 86억원이 증가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를 생산 판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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