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공장 방문 후 10여명과 1시간 논의...오는 6일 화장품협회와 간담회 개최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한지 20일이 지나고 있다. 내일(5일)쯤에 보건복지부가 화장품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문 대통령 지시 이후 복지부나 식약처 혹은 산자부 등 관련부처에서 화장품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는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경기도 오산의 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복지부와 화장품산업 관계자가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논의에 참석한 업계의 복수의 관계자는 “지난 3일 산업연구원에서 육성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10여명의 엄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공장을 견학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관계자들은 “환경부의 포장기준 시행과 연구개발비 지원, 해외 박람회 지원, 소재개발 지원, 아토피화장품을 개발했으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의 원할한 시행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회의 자료 등은 없었다. 구두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었다. 복지부가 각 의견을 직접 취합하는 것 같았다. 특히 내일(5일) 복지부가 화품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내용을 밝힌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식약처는 복지부와 별도로 오는 6일 화장품협회와 서울역에 위치한 컨퍼런스룸에서 화장품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부가 육성계획을 발표하면 식약처가 수렴한 의견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1시간 동안의 회의시간에 중장기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한 셈이다. 복지부는 이미 내부적으로 화장품 육성 종합 프로그램은 이미 어느 정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실효성있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박능후 장관은 화장품 업계의 현황점검 및 어려움을 듣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2월 3일(화) 오후 4시 20분 화장품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능후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방문하여 산업 일선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화장품 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은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K-뷰티의 세계적 인지도(글로벌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지난주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K뷰티 페스티벌’(11.25-26)과 같이 정부 차원의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개최될 수 있기를 요청했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 화장품 산업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 5년 간 연평균 35%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우리 경제를 이끌고 나가는 주력산업으로 발돋움했고, 이는 화장품 기업 관계자분들과 관련 종사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산업 관계자분들이 최근 경쟁국 화장품 산업 성장 등 화장품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쉽지 않지만, 범부처 차원에서 이를 업계와 함께 극복하고 우리 화장품산업을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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