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고객 많지 않아...판매량은 공개하기 어렵습니다"

지방시 뷰티(GIVENCHY BEAUTY)가 올해 1월에 14년 만에 처음으로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성별 없는(Gender-Free) 메이크업 라인인 ‘미스터컬렉션(MisterCollection)’을 출시를 한다고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지방시는 국내의 경우에도 2월1일에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이 보다 다소 늦은 14일에 출시했다. 특히 해당 제품의 출시는 남성 메이크업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인가와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하느 새로운 개념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관심사였다.

 

현재까지 지방시는 Gender-Free 메이크업 라인인 ‘미스터컬렉션’에 대한 상황에 대한 발표는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강 다니엘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미스터컬렉션이 아닌 시그니처 제품인 ‘르 루즈(LE ROUG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 다니엘은 남성 아이돌이므로 올해 초 지방시가 다수의 국가에서 출시한 젠더 프리 메이크업 라인인 ‘미스터컬렉션’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그렇다면 ‘미스터컬렉션’은 아직 적극적인 홈보 등 마케팅을 전개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서울시내의 백화점 2곳과 지방의 1개 백화점의 상황을 체크했다. A 백화점은 “사용하는 분들은 꾸준히 사용하고 남성들도 찾고 있다. 판매량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B 백화점은 “찾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남성분들은 일단 방문 자체를 잘 안하고 오더라도 여자분들 선물용을 구매하지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권유해드리면 구매로 연결이 되기도 하지만 거의 없는 편이다. 판매량에 대한 부분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C 백화점의 경우에는 “국내에 입점된지 얼마 안돼서 아직은 남성 고객들은 많지 않다. 홍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샘플증정 문자를 보내드리면 와서 받아가기도 하는데 남성 고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판매상황은 본사에 확인을 요청해 달라.”고 밝혔다.

또 “미스터 매티파잉 스틱은 유분기가 있거나 지성피부인 여성분들이 여름에 많이 찾는다. 미스터 인스텐트 코렉티브 펜은 컨실러는 커버가 목적인데 커버력보다는 다크서클 등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는 제품이다. 여성들은 커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커버 전용으로 나온 컨실러를 주로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방시 뷰티 홍보팀은 “판매상황이나 판매량에 대한 부분은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시장의 반응은 좋았다.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까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상황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