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보다는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추세 나타나...

우려와는 달리 추석화장품 선물세트의 판매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에 일부 로드샵 가맹점들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선물 문화의 변화와 선물 보다는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구입 패턴과 국내의 경기부진 및 정치 불안 등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몇 일 전에 판매가 증가한다는 관행이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6일 명동과 홍대에 위치한 화장품 가맹점 14개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세트 경기에 대한 현장 반응을 체크했다.

 

총 14개 가맹점 가운데 2개 가맹점은 “예상 보다 판매가 저조했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12개 가맹점들이 “판매가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맹점은 정확한 판매 수량이나 지난해 대비 증감 현황 데이터 보다는 체감지수를 설명한 것이며 매우 좋았다는 반응이 없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부 구매자들은 평소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 세트로 나왔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보다는 직접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화장품 선물문화는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가맹본부의 명동대로점은 “고객들이 줄어서 작년대비 많이 나가진 않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세트는 별로 구매하지 않았고 단품 구매가 많았다. 기초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젊은 층들이 어르신 선물용으로 구매하거나 남성분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충무로2가점은 “명절 때마다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다.”, 홍대역2번출구점은 “세트상품을 많이 찾지는 않았다. 어머님들이 구매했고 젊은 층들은 본인이 쓰는 라인이면 구매하기도 했다. 굳이 선물하려고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홍대점은 “판매가 잘됐다. 40대 분들이 선물하려고 구매했다. 젊은 층들은 세트 가격이 높아서 조금 부담스러워 한다. 관광객들도 세트 2~3개 정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B가맹본부의 명동1호점은 “판매가 잘됐다. 40~50대 분들이 선물하거나 본인이 쓰려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C가맹본부의 명동중앙직영점은 “많이 판매가 되진 않았다.”, 명동역점은 “할인판매로 많이 됐다.”, 명동2호점은 “괜찮게 판매됐다. 할인으로 20대 분들이 선물도 하고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명동충무점은 “괜찮게 판매된 것 같다. 외국인들도 본인이 쓰거나 선물하려고 구매해갔다.”, 홍대3호점은 “판매가 잘됐다.”, 홍대1호점은 “많이 찾으러 왔다. 젊은 층이 많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D가맹본부의 명동점은 “그럭저럭 판매된 것 같다. 주로 중국인 젊은 여성들이 구매했고 기초세트로 구매했다.”, 명동유네스코점은 “판매가 괜찮았다. 선물용 보다는 기초제품 세트가 할인판매되므로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외국인들도 할인으로 구매했다.”, 홍대골드점은 “ 괜찮았다. 젊은 층들이 부모님 선물용으로는 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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