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비 대 중국 수출 18% 증가...한일 긴장국면서 일본 수출 13% 상승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 8월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8년 5억 1,300만 달러에서 올해 8월에는 5억 1,900만 달러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해 다행이다.

국가별 수출금액은 중국 1억 8.000만 달러, 일본과 구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연합인 CIS가 각 2,000만 달러 등으로 중국이 여전히 국내 화장품의 핵심 수출국가다. 증가율 경우에는 중국 17.9%, 일본 13.3%, CIS 58.9% 등으로 CIS가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또 품목별로는 인체용 탈취제, 향수, 세안용품,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이다. 향수70만 달러(43.4% 증가), 인체용 탈취제 20만 달러(28.8% 증가), 세안용품1,200만 달러(26.6% 증가), 메이크업/기초화장품)3억 달러(6.6%) 등이다.

월별 수출 실적은 지난 3월 2.7%(5억 9,300만 달러), 4월 0.2%(5억 8,400만 달러), 5월 1.8%(5억 8,500만 달러), 6월 14.2%(4억 7,400만 달러) 등으로 4달 연속으로 감소해 위기감이 높았지만 7월 0.5%, 8월 1.1% 각각 증가하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중국의 하반기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절(11월11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난 8월의 수출실적이 매우 의미 있는 수치이므로 관심이 높았다. 다행스럽게 지난 8월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이 18%에 이르고 있어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경기가 하강국면에 놓여 있으며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으로 로컬 브랜드조차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게다가 국내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와는 달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활동이 미약하다. 때문에 국내 화장품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또 위안부 강제징용 판결로 일본 경제보복조치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수출이 1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여파가 화장품까지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특성상 이슈 발생 시점에 곧바로 나타나지 않으므로 당분간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자부는 8월 수출은 △13.6% 감소한 442.0억달러, 수입은 △4.2% 감소한 424.8억달러이며 무역수지는 17.2억달러로 91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 부진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및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와 기저효과(’18.8월(511.8억달러) : 반도체 역대 3위, 석유화학 역대 2위 수출), 조업일 감소(△0.5일)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