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패키징포럼, 제3회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공모전 개최

화장품에서 패키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화장품 패키지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없다. 현재 화장품사에 별도의 패키지 디자인팀은 없다. 겉으로는 디자인이 경쟁력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을 하려면 화장품에 대한 성격과 특징, 판매 방법, 트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전문 인력을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가져야 한다.

지난 2018년에 국내 화장품이 62억 달러 수출했다. 이제 국내 화장품은 내수용이 아닌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사는 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자세로 변화해야 한다.

이 같이 화장품 패키지의 국가 경쟁력을 높기기 위해 연세대 패키징학과가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우수한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및 기술을 발굴해 시상하고 화장품 패키징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관련 전공 학생들의 개발 의욕을 촉진시키기 위해 연세패키징포럼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가 3년째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파운데이션 용기에 회전형 팔레트를 적용한 ‘회전형 팔레트 파운데이션 용기’, 한 가지 용기로 여러 브러쉬를 사용할 수 있는 ‘All in one Brush Case’, 커피머신과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캡슐형 쿠션 파운데이션’ 등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패키지가 제시됐다.

 

제3회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공모전이 진행됐다.

제 3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은 ‘SPC(Spinning Palette Clarin - 회전형 팔레트 파운데이션 용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Yong Eun A’(신용은, 유은아)팀이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Yong Eun A’팀은 파운데이션 용기에 회전형 팔레트를 적용하여 팔레트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사용 편의성과 팔레트에 티트리를 코팅하고 안 쓸 때는 뒤로 접을 수 있어 위생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총 4팀이 선정됐다. ‘All in one Brush Case’[엣쁴(All about Cosmetic Brush)(장원교, 강현구, 심예빈, 안진선)], ‘캡슐형 쿠션 파운데이션’[re;cap(하혜림, 최현진, 서유진)],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이시영 박서현) 및 ‘틱톡(볼펜 원리를 활용한 스패츌라 용기)’(이윤지)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All in one Brush Case’는 한 가지 용기로 여러 브러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성과 재활용성 등이 용이하게 설계되어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평을 받았으며, ‘캡슐형 쿠션 파운데이션’은 캡슐을 교체하는 커피머신과 유사한 원리를 활용하여 용기 하부를 돌려 내용물을 압출하는 형식으로 사용 후에는 잔여량 없이 압축된 형태로 폐기 가능하도록 고안하여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은 개발된 패키징이 화장품 용기만이 아닌, 다양한 용도로 다시 재사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패키지를 고려하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한 ‘틱톡(볼펜 원리를 활용한 스패츌라 용기)’은 볼펜 원리를 적용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편의성을 증진시켰으며, 사용 후에는 안쪽으로 들어가 위생문제도 고려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별상은 ‘Water Dot.(펌프형 내용물 양 조절 용기)’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E.5'(안기현,최지우,민경은,이건희,양수진)팀이 차지했다. 특별상(네스필러PKG상)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E.5' 팀은 사용자에 따라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펌프형 용기를 개발했다.

심원철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교수는 "'실용적이면서 환경을 고려한 기능성 패키징 설계 및 패키징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3R(감량화, 재이용, 재활용) 사용 용이성, 소재개발, 판매촉진성, 사용편의성, 위·변조 방지성, 보호성, 정보전달성 등의 전반적 포장 디자인 개발 및 개선 △포장 방법 및 공정 개발․개선을 고려한 포장 시스템 구현에 대해 출품된 작품의 심사를 거쳐 총 6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모전은 연세패키징포럼(YPF)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과 (주)네스필러PKG가 후원한다. 올해는 지난 4월 16일(화), KINTEX 제 1전시장 5홀 세미나실 J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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