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현명한 소비 철학에 대한 마케팅 절실...

중국의 여성들은 우리나라의 립스틱 등 립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최근 티몰에서 우리의 립스틱 판매가 월간 수백 개 정도 밖에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전체 유통채널에서의 판매량은 아니지만 티몰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티몰의 판매량이 전체 시장으로의 확산여부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국내의 모 화장품사의 한 임원은 “티몰에서 일정수준의 판매량이 확보되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히트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수준을 유지하면 점차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면 왕홍이나 도매상들이 관심을 보이고 중국내 판매권을 확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계기를 맞는 다”고 설명했다.

또 립스틱은 제조 과정이 기초에 비해 복잡하고 이익률이 낮지만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중에서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다. 화장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화룡점정‘을 하는 품목이며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포함하는 필수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립스틱은 친구 등 타인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어 홍보 등 마케팅을 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 상승 효과는 물론 다른 제품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다수의 브랜드가 립스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 과거에는 경기가 어려우면 립스틱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립스틱 경제’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립스틱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국내 중견사의 L 연구소장은 "국내 립스틱 제조기술력은 글로벌 제품에 비해 밀착력이나 지속력, 발색력 등에서 뒤지지 않는다. 특히 로드샵이 등장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브랜드의 이미지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결국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문제와 해답을 알고 있다.

특히 중국의 청도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중반의 몇몇 여성들은 한국의 립스틱을 잘 안 쓰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입생로랑이나 크리스찬 디올, 맥 등 유명 브랜드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 가격이 비싸지만 싼 거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중국의 여성들은 다른 기초 제품 등은 신경을 안 써도 유명한 립스틱을 거의 다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유명한 립스틱은 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같은 가격이 싼 브랜드다. 그런데 지금 중국의 기업들이 만든 립스틱은 비싸지도 않고 품질도 좋아서 굳이 한국 립스틱을 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여성들도 과거의 우리의 상황과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에서 화장대에 놓고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 보다는 립스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명품이라는 고가의 립스틱 하나 정도는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로드샵이 한창 성황을 이루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상대할 때 ‘가성비’라는 용어을 탄생시키며 소비자의 체험문화를 만들었다.

따라서 우리는 가격이 싼 제품도 중요하지만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야 내야하는 과제를 풀어야 하며 어떻게 하면 중국 여성들에게 ‘가성비‘라는 용어를 잘 알려서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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