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협회 및 관련 기관과의 관계성 증진 필요...

이제 우리의 화장품은 ‘내수용’이 아니다. 중국을 비롯한 13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용’이다.

화장품협회가 오늘 롯데호텔에서 제70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했던 과거부터 유망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화장품사들의 각고의 노력 때문이다. 이들 주역들이 오늘(19일) 롯데호텔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화장품제도의 선진화, 화장품 안전관리, 수출 다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한다.

하지만 국내 상황에 대한 이슈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화장품이 130여 개국에 지난 2018년 60억불의 수출 실적 등을 고려하면 협회의 업무가 국내용이 아닌 세계 각국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중국의 화장품협회는 연말에 총회를 한다. 여기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우리나라 등의 협회를 초청해 자국의 시장 규모를 은근히 과시하면서 각국의 주요 정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매년 초대를 받아 중국 협회의 총회에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세계가 주목하는 화장품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에 세게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해 지고 있으며 해당 국가의 제도 등 규정 변화를 충분히 숙지해 진출 전략을 수립하려기 위한 변화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도 이 같은 이슈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올해 초 중국이 약용화장품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우리의 한방화장품도 포함시켰다. 거기다 EGF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도 사용금지 성분이라고 발표했다.

한방화장품은 피부의 치료나 약의 개념을 단 한 번도 표방하거나 표시하지 않았다. 또 이 문제는 10여 년 전부터 협의나 합의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국내 정치가 아닌 해외 정치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수립해야할 이유다.

한편 화장품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 기능성화장품 신속 출시를 위한 심사 간소화 연구 ⦁ 유통화장품안전관리 시험법(중금속, 미생물) 합리화 연구 ⦁ 사용제한 원료의 사용기준 개선 연구 ⦁ 원료, 완제품의 합리적 품질관리 개선 연구 ⦁ 화장품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광고 제도 개선 연구 ⦁ 보고된 원료목록정보 보호에 대한연구⦁ CGMP 제도의 국제 조화 연구⦁ 천연화장품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의 안정적 정착 지원 및 연구 등 화장품 제도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화장품 표시·광고 자율모니터링기구를 설립해 ⦁ 광고 표현 관련 민원 상담 및 질의 회신 ⦁ 소비자 등으로부터 받은 광고 분쟁 관련 민원 상담 및 질의 회신 ⦁ 광고 불만 또는 분쟁 사항 조정 ⦁ 과대, 허위, 부당 광고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국회, 정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치약, 구강청결제 등 의약외품 등 기타 제도 개선 연구하고 환경 관련 등 제도 개선을 연구하고 소비자 보호 및 소통 강화를 위해 화장품 이슈 리스크 프로파일 구축 및 이슈 분석을 통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화장품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5대 국내 박람회 육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 개최,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수출 지원을 위해 중국제도 변화 모니터링 및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중국 공무원 초청 방한 연수 추진(해관총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공무원 방한 연수(3월 또는 4월), 상해 FDA 공무원 초청 방한 연수(5월 또는 6월)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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