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 일본과 호주 화장품사 취업 꾸준히 이어져...

국내 대학에서 화장품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해외 화장품사 취업이 화제다.

사실 국내에는 화장품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화장품 등 뷰티 관련 학과 개설이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이들 졸업생들에게 100%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많은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이 국내 화장품 전공학생들에 대한 해외 화장품사의 취업 문호 확대는 그동안 국내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함에 따라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에 국내의 젊은 인재들의 해외 화장품사로 유출된다는 단점도 있다. 

 

김상진 대전보건대 화장품학 교수도 "하지만 현재 국내 화장품학 전공 졸업생의 국내 취업은 힘들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졸업생 가운데 50%만 돼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 취업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에는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졸업생이 일본의 화장품사에 취업을 했다. 1년 계약기간이 종료돼 귀국했다. 현재 일본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적극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중 장기적으로 국내 대학의 졸업생들의 해외 화장품사 취업은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국내 졸업생을 통한 한국 시장 트랜드 파악과 제품 개발 등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으로 자칫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특히 김교수는 실증적인 사례로 중국 시장을 꼽았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화장품사들은 국내 화장품 연구소 출신들을 좋은 조건으로 대거 영입하거나 공장 등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산업 기술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기술진에 대한 수요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보건대학교 화장품과학과의 졸업생들이 해외 화장품사에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진 교수는 "올해 졸업 예정 학생 가운데 두 명의 학생이 호주의 화장품회사에 최종적으로 취업이 확정됐다. 2019년 1월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호주 화장품사는 해당 회사명을 비공개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1년 전 두 명의 졸업예정자를 일본의 모 화장품사에 취업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Chemolee Lab'에서 현장 실습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캐나다와 중국 등과 MOU를 체결했다. 현재 6개월 내지 1년간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현재 이들 국가에 교환학생으로 체류 중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미국과 중국 및 호주의 화장품회사에서 각각 2~3명씩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내 학술제의 일부 논문을 영어 및 중국어로 발표하고 있다. 이 중 우수한 논문은 관련 학회에 영문으로 투고를 하고 있다. 또 신입생 모집 때부터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위한 특별 전형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해외 어학연수, 해외 현장실습, 해외 교환학생 등의 국제적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보건대학교 화장품과학과(학과장 윤세영)는 학생들의 국외취업 및 국제교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김상진 교수를 국외취업 전담교수로 위촉하였으며 그동안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의 대학과 화장품회사 등으로 어학연수와 단기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한편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김상진 교수는 “학생들의 해외진출을 통하여 화장품과학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학생 개개인이 원대한 비젼과 꿈을 성취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는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매우 흡족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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