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가맹본부 매출 및 영업적자 발생

지난 10월8일 스킨푸드 가맹본부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신청을 했다. 국내 로드샵 가맹점 가운데 첫 번째 사례다. 따라서 로드샵 가맹본부들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화장품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017년 말 현재 가맹점별 년 간 매출 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맹본부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그리고 적자 지속 등을 겪고 있어 재무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킨푸드는 지난 몇 년간 적자 지속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적자 지속 현상의 늪에 빠진 가맹본부는 네이처리퍼블릭과 코스모코스, 에스쁘아, 씨에스에이코스믹, 농업회사법인 하늘호수, 한이통상 등 6개인 것으로 밝혀져 제2의 스킨푸드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2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1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킨푸드는 1,2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97억원의 영업 적자를 코스모코스는 7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182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24개 가맹본부 가운데 드림에이치엔비 등 6개를 제외한 모든 가맹본부는 매출이 감소됐다. 아모레퍼시픽은 9.24%, 이니스프리 16.39%, 더페이스샵 16.56%, 에이블씨엔씨 14.10%, 에뛰드 18.19%, 네이처리퍼블릭 14.96%, 토니모리 14.28%, 더샘 5.70%, 스킨푸드 24.83% 각각 감소했다.

또 주요 가맹 본부의 영업이익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아모레퍼시픽 29.68%, 이니스프리 45.10%, 더페이스샵 58.45%, 에이블씨엔씨 53.79%, 에뛰드 85.83%, 토니모리 52.24%, 더샘 29.45%, 코리아나 45.77%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매출 규모는 아모레퍼시픽은 5조 1,23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니스프리 6,420억원, 에이블씨엔씨 3,732억원, 에뛰드 2,590억원, 네이처리퍼블릭 2,226억원, 토니모리 2,026억원, 잇츠한불 1,565억원, 더샘 1,320억원, 스킨푸드 1,267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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