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1,148억원•영업이익 6억원•순이익 54억원 달성

한때 촉망받던 로드샵체계의 화장품기업이 있었다. 지금은 다소 생각에서 멀어진 기업이다. 바로 ‘네이처리퍼블릭’이다.

한 때 네이처는 중국 특수를 통해 상장까지 준비하는 등 기세가 등등했다. 이때 ‘알로에수딩젤‘이 히트제품이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 보다는 정운호대표가 더 유명했다. 지금은 엘지생활건강이 인수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성공을 시킨 이력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75%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안타깝게도 불미스러운 사회적 이슈로 네이처 상장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영에서 몇 년째 손을 떼고 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호종환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호 대표는 토니모리에서 대표로 근무했다.

이때부터 화장품산업은 서서히 네이처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또 네이처도 대외적인 노출을 자제하고 있어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현재 창업주가 없는 네이처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

 

한때 창업주의 부재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과거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18년 상반기의 실적이라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면 지난해 보다 매출도 증가했으며 적자를 보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 대표가 일정 시간 이후 다시 경영에 복귀해 과거처럼 열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장 감각에 의존한 제품 개발이 진행된다면 속도는 단축될 확률이 높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 상반기 동안 1,148억원(2분기 5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73억원이었다. 상승폭은 75억이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상황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총 43억원(1분기 11억 적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2분기에 1억 3,000만원 등 상반기 동안 총 5억 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4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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