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이익 우선시하며 함께 살 수 있는 새 생태계 조성'

한국콜마의 2018 경영방침은 '협업리더십'을 통해 성장하는 ‘겸제(兼濟)’다. 새롭고 건강한 생태계 조성이다.

 

2017년에는 ‘무본(務本)'이었다. "어렵고 힘들 때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바로 무본(務本)"이라며 "창립 27년 동안 ODM(제조자 개발 생산)시장을 개척해 온 것만큼 올해는 무본(務本)의 정신으로 탄탄한 기본기 위에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 나가자"고 해 초심을 강조했다.

올해는 겸제(兼濟)다. 다산 정약용이 마을 주민과 유배자들이 서로 숙식과 교육을 교환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든 ‘겸제원(兼濟院)’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양쪽을 구제하는 정신’으로 경영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지난해는 기본기 배양과 글로벌 추진을 마치고 올해는 서로 간에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면서 상생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협업리더십‘을 도입 정착해 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정해진 절차와 자원을 가지고 조직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달성하고 보상한다는 전통적인 조직의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한국콜마는 겸제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료, 부서,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상명하복의 질서체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과 협력,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협업은 개인의 이익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단순히 손익을 따진 거래관계가 아닌 파트너에게 믿음을 갖고 파트너의 이익을 우선하고 무엇을 도와줄까라는 정신이 담겨있다.

결국 한국콜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흔히 화장품에서 익숙한 이종 간의 협업 제품 개발 등에서 탈피해 조직 내부와 (고객)브랜드 등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한국콜마는 화장품부문은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Hit & Edge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생산인프라 협업을 강화한다. 특히 2018년 하반기에 무석콜마를 완공해 중국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의 북미 법인을 활성화해 미국, 캐나다 시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약부문은 2017년 증설을 완료한 신 공장을 중심으로 주사제, 점안제 등 다양한 무균제제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 유통업체 개척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고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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